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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국 축구중계] 지친 손흥민 왜 선발? 조 1·2위 얼마나 큰 차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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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중국 축구중계] 지친 손흥민 왜 선발? 조 1·2위 얼마나 큰 차이기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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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중국의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에 슈퍼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결국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과 중국은 16일 오후 10시 30분(대한민국 시간)부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3차전(JTBC, JTBC3 폭스 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 TV 생중계)을 치른다.

대한민국이 손흥민을 선봉에 내세웠다는 게 가장 큰 변수다. 지난 14일 EPL 경기를 치른 뒤 장시간 비행을 거쳐 대표팀에 합류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여독이 풀리기에도 충분하지 않은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 손흥민이 16일 중국전에 선발 출전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민국의 계획은 분명하다. 나란히 2승을 거둬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인 중국전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것.

대진을 따져봤을 땐 조 1위를 차지하는 게 확실히 득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B조까지 조별리그 일정이 마감된 가운데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16강에서 A조(바레인)-B조(팔레스타인)-F조(오만 혹은 투르크메니스탄) 3위 중 한 팀과 만나는 반면 2위에 머물면 토너먼트 라운드 시작을 태국(B조 2위)과 함께 한다.

태국이 바레인과 인도를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는 걸 고려해보면 큰 차이는 없더라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게 다소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8강으로 시선을 옮겨볼 경우에도 한국은 조 1위의 경우 E조 1위(카타르 혹은 사우디)와 D조 2위(이란 혹은 이라크)의 승자와 맞붙고 조 2위를 하면 D조 1위(이란 혹은 이라크)와 B·E·F조 3위 중 한 팀과 맞붙는다. 현실적으로 조 1위를 하면 카타르와 사우디, 이라크, 조 2위를 하면 이란과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역대전적 등을 고려할 때도 조 2위 보다는 1위가 대진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야 하는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조 1위를 차지하면 5일 휴식 후에 16강을 치르지만 조 2위의 경우 사흘 휴식만이 주어진다.

게다가 조 1위에 오르면 8강부터 결승까지 모두 아부다비에서 이뤄져 체력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지만 조 2위를 차지하면 알 아인과 아부다비를 계속 이동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손흥민의 출전에 걱정을 나타내는 축구 팬들이 많지만 본인 스스로 출전을 희망할 만큼 몸 상태가 나쁘지 않고 피치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 중국에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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