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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골! 한국, 중국에 '공한증' 유발? 손흥민 가세하자 돌아온 우승후보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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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골! 한국, 중국에 '공한증' 유발? 손흥민 가세하자 돌아온 우승후보 위용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16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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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손흥민 효과'는 대단했다. 중국 진영에서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인 손흥민이 종횡무진 피치를 누비자 팀 공격이 살아났고 황의조의 선제골까지 만들어냈다. 중국을 한 수 지도하고 있다. 후반에 이승우-지동원-구자철이 투입돼 기세에 화룡점정을 이룰까.

손흥민은 현 시각 아랍에리미트(UAE) 알 나얀 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한국-중국 최종전에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전했다.

기존에 주로 배치되던 측면이 아닌 2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1, 2차전에 구자철이 맡았던 역할을 이어받았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면 장내에 기대감이 조성됐고 한국이 여러차례 좋은 기회를 잡았다.

 

▲ 손흥민(오른쪽)이 만들어 낸 페널티킥을 황의조가 성공시킨 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반 7분 손흥민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을 절묘하게 흘렸고 황의조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각이 없었다. 전반 9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김민재가 가까운 포스트에서 잘랐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13분 손흥민효과가 빛을 발했다. 김문환의 땅볼 크로스를 손흥민이 끝까지 물고 늘어진 끝에 수비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찌르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득점 이후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 됐다. 전반 22분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바로 밖에서 간결한 슛으로 중국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3분 황의조가 골대 왼쪽에서 먼 포스트를 바라보고 감아찬 슛이 골대에 맞았다. 

한국은 전반 19분 징징다오에게 뒷 공간을 내주며 슛을 허용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위기 없이 경기를 침착하게 풀어 나갔다.

한국은 손흥민을 선발로 기용하는 파격 라인업으로 중국의 허를 찔렀다. 원하는 대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가고 있다.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공격진뿐만 아니라 이용 대신 나선 김문환과 황인범, 김민재까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후반에도 이 기세가 이어진다면 목표대로 조 1위를 달성,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일정을 받게 될 전망이다. 후반에 이승우, 구자철, 지동원 등 공격진에 변화를 통해 승부에 쐐기를 박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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