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한국 중국 축구] 손흥민 '겸손' 인터뷰, 김민재-황의조 치켜세우기 (2019 아시안컵)
상태바
[한국 중국 축구] 손흥민 '겸손' 인터뷰, 김민재-황의조 치켜세우기 (2019 아시안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17 0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역시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었다.

한국 축구의 아이콘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후반 42분까지 뛰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중계방송사 JTBC와 인터뷰에서 “경기를 이기면 멘탈적인 부분, 회복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승리했으니까 많이 쉬면서 회복하면 충분히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손흥민(오른쪽)이 중국 리우이밍보다 먼저 공을 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전이 불과 사흘 전이라 많은 이들은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이 손흥민을 스타팅에서 제외할 것이라 내다봤다. 기용하더라도 후반 조커 정도로 전망한 의견이 다수였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황의조가 넣은 페널티킥을 문전 드리블로 유도했고 코너킥 전담 키커로도 나서는 등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 후반 6분 터진 김민재의 헤딩 쐐기골은 손흥민의 날카로운 오른발 킥이 없었다면 완성될 수 없었다.

손흥민은 “민재 선수(김민재)가 그렇게 해서 골 넣고 도움 줄 수 있다는 게 좋다. 민재 선수가 그런 움직임을 좋아한다. 헤딩을 잘 하는 선수”라며 “제 크로스가 좋았다기보다 민재 선수 움직임이 좋았다”고 겸손해 했다.

손흥민은 본인이 얻은 페널티킥을 차지 않고 스트라이커 황의조에게 내줘 시선을 끌었다. 신태용 JTBC 해설위원이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가기 위해서 손흥민이 양보한 걸 칭찬해줘야 한다"고 짚은 대목이다.

손흥민은 이 대목을 “의조 선수(황의조)가 자신감이 좋고 워낙 골을 많이 넣기 때문에 골 많이 넣고 도움이 되는 게 저희에 플러스 요인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꺾고 C조 1위가 되면서 한국은 휴식을 5일 확보하게 됐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조준하는 입장에서 16강 일정 시작이 좋다. 경기시간은 오는 22일 밤 10시, 상대는 바레인, 팔레스타인, 오만, 투르크메니스탄 중 하나다.

손흥민은 “앞으로 계속 어려운 토너먼트다. 이제는 지면 짐 싸서 집에 가야한다”며 “먼 곳을 보기보다는 한 곳 한 곳 주어진 위치에서 저희가 해낼 거 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