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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하이라이트] 손흥민이 완성한 벤투호 축구, 더 무서워진 빌드업-세트피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7 01:06 | 최종수정 2019.01.17 01: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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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필리핀과 키르기스스탄을 만나며 답답했던 한국 축구는 가장 중요했던 중국과 최종전에서 몰라보게 달라졌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합류로 살아난 자신감은 공격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중국과 1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최종전에서 전반 14분 황의조와 후반 6분 김민재의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상대는 1,2차전보다 더욱 강한 상대였지만 그보단 한국의 전력상승 요인이 더 컸다. 손흥민의 합류로 벤투호 특유의 ‘빌드업 축구’가 살아났고 세트피스도 더욱 위협적으로 변했다.

 

▲ 손흥민이 16일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최종전에서 코너킥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중국전의 가장 큰 관건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였다. 지난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풀타임을 소화한 터라 벤치에 앉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그러나 조 1위 시나리오를 위해 승리만이 유일한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 올렸다. 앞선 2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았던 구자철이 기대 이하의 움직임을 보인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손흥민에게 익숙한 측면이 아닌 공격을 풀어주는 역할을 맡겼다.

손흥민을 앞세운 한국의 공격은 이전과는 달랐다. 특히 패스미스를 남발했던 키르기스스탄전과 달리 짧은 패스를 통해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살아났다.

전반 13분 문전으로 날카롭게 연결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공을 잘 지켜냈고 조급한 상대 수비는 발을 뻗었다. 페널티킥. 손흥민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의조에게 양보했고 한국은 기분 좋은 리드를 잡았다.

때때로 공을 잃어버리며 이틀 전 경기 출전과 긴 비행의 여독이 풀리지 않은 것이 보이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주장답게 침착히 공격을 이끌어갔다.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상대 수비 라인을 당기는가하면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의 뒷공간을 허물었다.

 

▲ 손흥민(가운데)이 중국전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세트플레이도 더욱 날카로워졌다. 지난 경기 홍철과 김민재가 코너킥에서 헤더골을 합작해냈지만 제대로 된 오른발 키커가 없어 아쉬움을 남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서는 손흥민은 그 자체로 상대에 위협이 됐고 킥 자체도 매우 날이 서 있었다. 후반 6분 결실을 맺었다. 손흥민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문전으로 빠르게 향했고 지난 경기 골을 터뜨렸던 김민재가 높게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11분에도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 가장 까다로운 곳으로 프리킥을 보냈고 정우영이 머리에 맞혀냈다. 정확히 맞지 않아 골대를 벗어나긴 했지만 세트피스가 한국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 장면이었다.

손흥민이 매서운 킥을 선보이자 중국은 손흥민에게 온전히 집중했고 그 틈을 노려 황인범도 위협적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상대를 당황케 만들었다. 손흥민의 합류로 홍철과 정우영 등 다른 키커들의 킥도 위력도 덩달아 커질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조 1위를 달성한 한국은 5일간 꿀같은 휴식을 가진 뒤 오는 22일 오후 10시 A,B,F조 3위 중 한 팀과 16강에서 격돌한다. 바레인, 팔레스타인, 오만 혹은 투르크메니스탄 중 어느 팀과 붙더라도 손흥민이 합류한 한국에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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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기자  oranc31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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