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53 (목)
[영화순위] '말모이'·'내안의 그놈' 누적관객수 150만·100만 돌파 속 손익분기점?
상태바
[영화순위] '말모이'·'내안의 그놈' 누적관객수 150만·100만 돌파 속 손익분기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1.17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더독'·'주먹왕 랄프2'·'미래의 미라이' 방학 특수에 '보헤미안랩소디' 천만 멀어졌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한국 영화 '말모이'·'내안의 그놈'이 각각 150만과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주 개봉 이후 이번주 내내 박스오피스 1,2위를 지키는 두 작품에 이어 톱5에는 애니메이션 세 편이 올랐다. 어린이 관객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 그리고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언더독'이 시선을 끈다.

17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개봉한 엄유나 감독의 영화 '말모이'가 전일 관객 10만을 넘어서며 누적 150만도 넘어섰다.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에서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윤계상 역)을 만난 김판수(유해진 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드라마는 손익분기점이 약 300만 명으로 알려져 있어 일주일만에 이미 반환점을 돈 셈이 됐다. 

 

[사진=영화 '말모이' 포스터]

 

'말모이'와 같은 날 개봉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강효진 감독의 코미디 영화 '내 안의 그놈'도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추이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전일 관객 8만9955명을 동원하며 누적 104만3883명을 기록했다. 옥상에서 떨어진 고등학생 동현(진영 분)과 엘리트 아재 판수(박성웅 분)의 몸이 바뀌면서 겪는 판타지를 코믹하게 다룬 이 영화는 이번주 한국영화의 흥행을 함께 이끌고 있다.

이번주 초반 톱 5에 머몰렀던 '아쿠아맨'과 '보헤미안 랩소디'는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사라졌다. 대신 세 편의 애니메이션이 자리를 채우며 방학 시즌을 실감케 했다.

지난 3일 개봉한 '주먹왕 랄프'의 후속작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가 박스오피스 3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전일 관객을 3만 가까이 동원하며 누적 관객 144만2483명을 기록 중이다. 영화 끝나고 등장하는 두 개의 쿠키 영상도 매력적이다. 마지막까지 어린이 팬들의 관심을 유도한다.

오성윤, 이춘백 감독의 애니메이션 '언더독'은 개봉 직후 4위에 등극했다.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는  우연히 만난 거리 생활의 고참 ‘짱아’ 일당을 만나 목숨을 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뭉치 목소리에는 인기 아이돌 엑소의 멤버 디오(도경수)가 출연한다. 배우 박소담과 박철민도 밤이와 짱아 목소리 연기에 나서 시선을 끈다.

'사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 아이'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도 톱5에 올랐다. 4살 소년 쿤이 미래에서 온 소녀 미라이와 만나면서 쿤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여행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12월 방한 당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일본 이외에서 제 영화를 알아준 곳이 한국"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애니메이션 영화들의 강세로 음악영화의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천만 관객은 요원하게 됐다. 980만 누적관객을 넘어선 이후 스코어가 지지부진하다. 이번주 처음으로 톱5에서도 밀렸고 전일 관객수도 1만 아래로 떨어졌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