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평소 하던 대로, 큰 변화 없이.”
신영철 서울 우리카드 감독은 1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우리 팀이 주전을 모두 교체하는 등 가장 큰 변화를 겪었다. 노재욱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줬고 변화폭에 비하면 만족스럽다.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하느냐가 과제”라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3라운드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타더니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3위로 올스타전(20일) 브레이크를 맞게 됐다.
신영철 감독은 가장 만족스러운 변화로 선수들의 자신감을 꼽았다. “기술을 떠나서 배구를 재밌어 한다는 것, ‘이렇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게 가장 크다. 기술은 자신감에 딸려온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아가메즈를 필두로 최근 나경복과 한성정의 윙 스파이커(레프트) 라인까지 터지며 세터 노재욱과 좋은 합을 보여주고 있다.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천안 현대캐피탈, 인천 대한항공에는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다.
신영철 감독은 이어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등 선두권을 쫓기보다는 대전 삼성화재, 안산 OK저축은행과 격차를 벌리는 게 우선이라 생각한다”며 “5라운드가 중요할 것이다. 우리만의 준비를 하되 1, 2위 팀과 승점이 벌어지지 않도록 유지해야한다. 선두권 팀들이 우승을 위해 무리하다보면 부상 등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길을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3위에 올라 있는 우리카드(승점 41)는 현재 4위 삼성화재(승점 38)와 승점 차가 3에 불과하다. 삼성화재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이날 경기를 승리한다면 5~6점 차로 달아날 수 있다. 그의 어조와 표정에선 최근 분위기를 대변하듯 자신감과 만족감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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