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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3승 뒤 3패' KB손해보험, 라운드 최고성적에도 웃지 못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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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3승 뒤 3패' KB손해보험, 라운드 최고성적에도 웃지 못한 까닭?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17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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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선수들에게 배구 말고 다른 생각 하면서 머리를 좀 비우게 할 것.”

권순찬 의정부 KB손해보험 감독은 최고의 라운드를 보냈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3연승을 달리다 3연패로 4라운드를 마쳤다. 1~3라운드 때보다 좋은 성적을 냈지만 막판 2경기 내용이 너무나 아쉬웠다.

17일 서울 우리카드와 4라운드 최종전에서 패한 뒤 권순찬 감독은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아 본인 만큼이나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선수들에게 한 숨 돌릴 시간을 부여하겠다고 했다. “선수들도 경기를 하면서 이기고 싶을 텐데 잘 되지 않아 스트레스 받을 것이다. 이틀 정도는 배구 생각은 잊고 여유를 주고 싶다”고 밝혔다.

 

▲ 펠리페는 17일 우리카드 전에서 21점을 뽑아냈지만 팀은 범실로 무너졌다. [사진=KOVO 제공]

 

아쉬움의 연속이다. 1세트에 서브 범실만 9개가 나왔다. 1세트 우리카드와 2-3점 차 간격을 유지했지만 따라 붙을 만하면 범실로 무너졌다. 이날 범실 개수 25-19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2세트에선 13-19에서 6점을 따라 붙었지만 결국 아가메즈에 또 다시 무너졌다. 아가메즈는 이날 우리카드 공격의 7할을 책임지며 33점을 뽑아냈고, 황두연-손현종 윙 스파이커(레프트) 등 리시브 라인이 무너졌다. 권순찬 감독은 경기 중 작전타임마다 “리시브에서 버텨줘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했지만 쉽지 않았다.

직전경기였던 천안 현대캐피탈전에선 매 세트 4점 이상 리드를 가져갔음에도 지고 말았다. 경기에 앞서 권 감독은 “레프트의 리시브가 불안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과 파다르 서브 때 위기가 찾아왔다”며 “아가메즈 서브가 위협적이라 중간에 선수를 교체하던지 해서 방법을 찾겠다”고 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권순찬 감독은 1세트에 남발됐던 서브 범실이 패인임을 인정했다. “우리카드는 리시브가 되면 세터 노재욱의 플레이가 빨라서 간단하게 때릴 것을 주문했는데 잘 안됐다”고 돌아봤다. 경기를 중계하던 SBS 배구 해설위원은 “서브 넣을 때 자신감이 없어 보인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KB손해보험은 4라운드에 3승 3패를 기록했다. 시즌 처음으로 셧아웃 승리와 풀세트 승리를 거두며 반등했다. 펠리페는 특히 올 시즌 최고의 공격수인 아가메즈 못지않은 화력을 뽐냈다. 이날 경기 까지 4라운드 평균 29.83점을 뽑아내며 세터 황택의와 호흡이 개선됐음을 알렸다.

최고의 라운드를 보냈음에도 마지막에 웃을 수 없었던 KB손해보험은 휴식기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재정비를 통해 5, 6라운드 더 나은 성적을 노린다. 현재 7승 17패(승점 23)로 5위 안산 OK저축은행(승점 37)에 크게 뒤져 봄 배구에서 다소 멀어졌지만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선 5, 6라운드에 어떤 경기력으로 시즌을 마치는 지 역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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