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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 제주 DF 김동우 영입, 수원은 도핑징계 자헤디와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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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 제주 DF 김동우 영입, 수원은 도핑징계 자헤디와 이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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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리그1 상위권 경쟁을 벌이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제주는 17일 FC서울 출신 센터백 김동우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동우는 제주도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중앙고와 조선대를 거친 2010년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해 K리그에서 158경기를 뛰었다. 그는 “고향팀에 입단해 감회가 새롭고 책임감도 크다”며 “경기뿐만 아니라 지역 밀착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제주도민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할 것”이라며 고향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 제주 유나이티드가 17일 FC서울 출신 수비수 김동우를 영입했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김동우는 187㎝, 87㎏의 건장한 체격을 앞세운 제공권 장악과 대인 방어 능력이 장점으로 지난 시즌 42골만 내주며 최소실점 2위에 올랐던 제주의 뒷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원 삼성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던 이란 출신 공격수 샤합 자헤디와 계약을 하루 만에 해지했다. 수원은 “자헤디가 선수 활동 과정에서 도핑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양측 합의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2014년 이란 명문 페르세폴리스에서 데뷔한 자헤디는 단백질 보충제 섭취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정지 2년 징계를 받았다. 자헤디는 이적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 뒤늦게 알게 된 수원은 더 이상 계약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쉬움을 남긴 수원은 자유선발(1명)과 우선지명(3명), 유스팀 콜업(3명)을 포함하는 총 7명의 신인 선수를 선발했다. 특히 지난해 추계 대학축구연맹전에서 득점왕에 오른 한석희가 기대를 모으고 우선지명으로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된 공격수 박상혁과 수비수 박대원과 윤서호, 유스팀 출신 골키퍼 박지민과 미드필더 신상휘, 멀티플레이어 김태환을 데려왔다.

 

▲ 수원FC는 나이지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치솜을 영입하며 화력을 키웠다. [사진=수원FC 제공]

 

K리그2에서도 활발한 영입 작업이 이뤄졌다. 수원FC는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 치솜 찰스 엑부출람(등록명 치솜)을 영입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측면 돌파 및 공간 침투 능력이 장점인 치솜은 2016년 나이지리아 프리미어리그 MVP에 올랐고 자국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지난해 스웨덴 2부리그에서 득점 2위에 오르는 활약으로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김대의 감독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1대 1 돌파능력을 통해 기회를 만들고 득점까지 연결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팀 공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환경과 팀에 적응만 된다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치솜은 “아시아리그가 처음이라 낯설지만, 시스템이 잘 갖춰진 K리그에 오게 되어 기대감이 크다”며 “하루 빨리 문화와 환경에 적응해 지난해 14득점보다 많은 득점으로 수원FC가 K리그1로 승격하는 데 공헌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도 부천FC는 내셔널리그 MVP 미드필더 장백규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고 FC안양은 광주FC에서 수비수 류언재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다. 안산 그리너스는 미드필더 김대열과 수비수 이준희에 이어 청소년 대표 출신 곽성욱과 유청인과 계약하며 전력 보강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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