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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은메달 쾌거, 새해 목표 세계선수권 정상 우직한 발걸음 [스켈레톤 월드컵 5차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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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은메달 쾌거, 새해 목표 세계선수권 정상 우직한 발걸음 [스켈레톤 월드컵 5차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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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윤성빈(25·강원도청)의 새해 목표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그러나 이용 봅슬레이스켈레톤 총 감독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족했던 시즌 준비 때문. 그러나 윤성빈은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깰 준비를 하고 있다.

윤성빈은 18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5차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6초45를 기록,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1분46초17)에 이어 2위로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윤성빈은 올 시즌 IBSF 포인트 210점을 추가해 총 820점으로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러시아)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 윤성빈(왼쪽)이 18일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스켈레톤 월드컵 5차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하고 우승자 마르틴스 두크르스(가운데)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윤성빈의 타고난 재능을 증명하는 행보다. 이용 감독의 회의론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윤성빈은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스켈레톤 최강자로 거듭났지만 이후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와 실내 스타트훈련장이 사후 관리 문제로 문을 닫았고 제대로 시즌을 준비하지 못한 것.

그러나 이미 정상 궤도에 오른 윤성빈은 실전 무대를 훈련장 삼아 감각을 살려가고 있다.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내며 시즌을 시작한 윤성빈은 3차 대회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차 대회가 악천 후로 취소된 가운데 금메달을 노리며 이번 대회에 나섰다.

7번째로 레이스를 치른 윤성빈은 전체 2위인 4초92로 스타트를 끊더니 53초24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2차 시기에선 4초90으로 스타트는 3위였지만 53초21로 1차 시기보다 기록을 단축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 아이언맨 윤성빈이 힘차게 스타트를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윤성빈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그에 비해 좋은 성적이 나왔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성적 내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소감을 전했다.

뛰어난 레이스를 펼쳤지만 우승자 마르틴스 두쿠르스를 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쿠르스는 이글스 트랙 최강자다. 2009~2010시즌 월드컵부터 내리 10개 대회 우승을 따내는 대기록을 썼다.

올 시즌은 물론이고 여전히 경험을 키워가며 성장하고 있는 윤성빈이다. 세계선수권은 오는 3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다. 오는 25일 스위스 생모리츠 월드컵 6차 대회에 참가해 첫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동시 제패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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