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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한국행 여유까지, 이승우 '물병논란'에도 벤투호 분위기 이상무 [UAE 아시안컵 16강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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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 한국행 여유까지, 이승우 '물병논란'에도 벤투호 분위기 이상무 [UAE 아시안컵 16강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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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공격수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물병을 걷어찼다. 아쉬운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토너먼트 라운드를 앞두고 대표팀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

그건 기우였다. 대표팀 분위기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형들은 삼겹살 파티를 마련해 이승우를 달랬고 파울루 벤투 감독은 친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원하는 이청용(보훔)의 한국행을 흔쾌히 허락했다.

이청용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는 소식은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그러나 다름이 아닌 하나뿐인 친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일시 귀국한다는 것이었다.

 

▲ 이청용(왼쪽에서 2번째)이 19일 UAE를 떠나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친동생의 결혼식 참석 후 곧바로 UAE로 돌아간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는 19일(한국시간) “이청용이 친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현지시간으로 18일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향했다”라며 “한국에서 19일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20일에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2019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로 조 1위를 차지했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더라면 한국은 20일 중국을 만나는 일정이었다. 벤투 감독으로서도 이청용의 한국행을 허락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조 1위를 차지하며 5일간의 꿀 같은 휴식이 주어졌고 한국을 오가고도 하루를 더 쉴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벤투 감독은 이를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오는 22일 UAE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UAE 아시안컵 16강 일정에 나선다. 자칫 흔들릴 뻔한 분위기를 잘 수습한 한국 축구 대표팀은 8강에 오를 경우 결승까지 계속 아부다비에서 경기를 치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유력 우승 후보인 이란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피하는 최상의 대진표를 받아든 한국이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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