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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삼성생명 박하나 맹폭, 절실함이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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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삼성생명 박하나 맹폭, 절실함이 만들어낸 놀라운 변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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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물 오른 에이스 박하나가 날자 용인 삼성생명도 신바람을 냈다. 맹폭을 가한 용인 삼성생명이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박하나는 1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2018-2019 여자프로농구(WKBL) 방문경기에서 3점슛 7방 포함 2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6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69-67 승리를 견인했다.

전반기 부진하던 박하나는 올스타전에서 3점슛과 득점상, MVP를 모두 강이슬(부천 KEB하나은행)에 아쉽게 내줬지만 맹활약하며 감각을 찾았다.

 

▲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가 19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드리블을 펼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올스타전 이후 박하나는 “전반기를 치르면서 막판에 밸런스도 너무 안 좋고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 감을 찾은 것 같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박하나는 이후 몰라보게 달라졌다. 지난 10일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22점을 넣으며 반등을 알린 박하나는 17일 청주 KB스타즈전에서도 17점을 올리더니 이날은 27득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KEB하나은행전 23점이었다.

박하나의 변화를 이끈 건 봄 농구에 대한 절실함이었다. 그는 “전반기를 3위로 마쳤는데 그 밑으론 내려갈 생각이 없고 위로 갈 생각만 있다”며 “어떻게든 1,2위를 잡도록 해볼 것이다. 무조건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가려고 목표를 잡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후반기 완벽하게 변신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내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11승 10패,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공동 4위 KEB하나은행과 수원 OK저축은행과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1쿼터 14-24로 밀렸던 삼성생명은 국내 선수들만 뛰는 2쿼터 박하나의 외곽슛 포함 7득점을 포함해 추격을 시작했고 전반전을 38-36으로 뒤집은 채 마쳤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66-63으로 앞선 경기 종료 40초 전 배혜윤의 자유투 2득점으로 점수 차를 5점 차로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김단비와 자신타 먼로가 40점을 합작한 최하위 신한은행은 동료 선수들의 아쉬운 활약 속에 6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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