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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탐구] 문지인, 서현진·혜리부터 진세연까지... 여여케미 폭발한 '워맨스의 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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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 탐구] 문지인, 서현진·혜리부터 진세연까지... 여여케미 폭발한 '워맨스의 귀재'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1.21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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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신스틸러(Scene stealer)는 말 그대로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주연 배우만큼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열정적인 연기력으로 장면을 압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극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하는 그들은 이야기를 원활하게 굴러가게 하는 '윤활제'다. 스포츠Q는 연재 '신스틸러 탐구'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스틸러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세계를 작품 속 장면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흔히 남자 배우끼리의 끈끈한 우정과 환상적인 호흡이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매력을 ‘브로맨스’라고 부른다. 이미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유행처럼 번진 브로맨스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관전 포인트로 안방극장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강렬한 브로맨스를 넘어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워맨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워먼(Woman)’과 ‘로맨스(Romance)’를 결합한 신조어인 ‘워맨스’는 여심을 사로잡는 특유의 케미로 브라운관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

 

문지인 [사진=JTBC ‘뷰티 인사이드’, TV조선 ‘대군’ 방송화면 캡처]

 

특히 ‘워맨스의 중심에는 배우 문지인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지난해 무려 세 편의 작품을 통해 여배우끼리의 호흡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

문지인이 지난 2018년 ‘워맨스’ 드라마의 서막을 알린 작품은 MBC ‘투깝스’다. ‘투깝스’에서 문지인은 중환자 병동의 간호사인 길다정으로 분했다. 특히 그는 이혜리(송지안 역)의 단짝 친구이자 동거를 하고 있는 룸메이트 캐릭터로 오랜 시간동안 쌓아온 여자들의 우정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후 문지인은 지난해 5월 최고시청률 5.6%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진세연을 만났다. 문지인은 극 중 진세연(성자현 역)을 항상 보필하면서 동고동락하는 끝단 역으로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력을 뽐냈다.

또한 문지인은 매회 당당하고 하고 싶은 말은 꼭 해야 되는 늠름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사이다女’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뿐만 아니라 문지인은 TV조선 ‘대군’을 끝낸 뒤 불과 5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JTBC ‘뷰티 인사이드’에 출연, ‘로코퀸’의 입지를 단단히 굳힌 서현진과 ‘현실자매’ 못지않은 호흡을 드러냈다.

‘뷰티 인사이드’에서 문지인은 서현진(한세계 역)이 속한 기획사의 대표이자 매니저 업무를 하는 유우미로 변신해 여여케미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특히 걸크러시한 면모부터 살가운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한 문지인은 서현진과 죽이 척척 맞는 활약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문지인 [사진=문지인 SNS 화면 캡처]

 

사실 문지인은 보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지난 2016년 SBS ‘닥터스’를 통해 박신혜와, KBS 2TV ‘비밀’(2013)에서는 황정음과 워맨스를 연기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09년 SBS 11기 공채 탤런트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뒤 장르와 직업, 상대배우를 불문하고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형성한 문지인.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는 연기력으로 개성 넘치는 모습들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그가 앞으로 어떤 여배우를 만나 ‘워맨스’를 다시 한 번 폭발시킬지 기대된다.

♦ 문지인 소개

배우 문지인은 1986년생으로 올해 나이 34살이다. 문지인은 SBS ‘드림’(2009)을 시작으로 ‘망설이지마’(2010), ‘여자를 몰라’(2010), ‘내 사랑 내 곁에’(2011) 등 인기 드라마에 연달아 출연했다. 또한 KBS 2TV ‘비밀’(2013)과 SBS ‘용팔이’(2015) 등 장르물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문지인은 지난 2016년 ‘SAF 연기대상’에서 뉴스타상을 수상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최근에는 JTBC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서현진과 찰떡 호흡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힐링과 웃음을 동시에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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