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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쇼' KT 랜드리 왕별, 라건아 팀장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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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쇼' KT 랜드리 왕별, 라건아 팀장 종횡무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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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마커스 랜드리(부산 KT)가 ‘별중의 별’로 선정됐다.

랜드리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20분 45초를 뛰며 40점을 퍼부어 라건아 드림팀의 129-103 대승을 견인했다.

드림팀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랜드리는 3점슛을 20개 시도, 절반을 성공시키는 쾌조의 감각을 뽐내 기자단 투표 60표 가운데 53표를 획득, 상금 500만 원을 거머쥐었다.

 

▲ 3점슛 시도하는 랜드리. 40점을 퍼부어 MVP로 선정됐다. [사진=KBL 제공]

 

3점슛 10개는 올스타전 한 경기 최다 3점슛(8개)이다. 기존 기록은 1997~1998 문경은 서울 SK 감독, 김영만 창원 LG 코치, 2003~2004 문경은 감독의 8개였다.  

사상 처음으로 창원에서 개최된 올스타전은 팬 투표 1위 양홍석(KT)이 꾸린 매직팀과 팬 투표 2위 라건아(울산 현대모비스)가 뽑은 드림팀 간의 맞대결로 치러졌다.

전태풍(전주 KCC)의 프레디 머큐리 분장, 양홍석의 아기상어 의상, 김선형(서울 SK)의 댄스 실력(방탄소년단), 정효근(인천 전자랜드)의 진짜사나이 복장 등 볼거리가 풍성했던 부대행사와 달리 경기는 다소 맥이 빠졌다.

랜드리가 2쿼터 들어 맹활약하면서 라건아 드림팀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고 이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매직팀이 수비를 타이트하게 가져가봐도 드림팀의 막강한 공격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 라건아(왼쪽)가 이관희에 앞서 공을 낚아채고 있다. [사진=KBL 제공]

 

국가대표 센터 ‘팀장’ 라건아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뛰었다. 25점 17리바운드 8어시스트, 트리플더블급으로 활약했으나 랜드리가 터지면서 아쉽게 주인공이 되지는 못했다.

양홍석 매직팀에서는 마커스 포스터(원주 DB)가 가장 눈에 띄었다. 3점슛 4개 포함 32점을 올렸다. 팀은 졌지만 포스터는 덩크슛 콘테스트 외국인 부문에서 우승해 위안을 삼았다.

하프타임에 열린 이벤트에선 김종규, 조성민(이상 창원 LG)이 각각 덩크슛 국내선수, 3점왕 부문에서 우승해 체육관을 가득 메운 창원 팬들을 기쁘게 했다.

‘별들의 축제’를 성황리에 마감한 프로농구는 오는 23일부터 KCC-전자랜드, 고양 오리온-SK 등 2경기로 후반기에 돌입한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하는 수준급 기량의 이승현(오리온), 허웅(DB), 김준일 임동섭(이상 서울 삼성)이 치열한 순위 다툼 중인 KBL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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