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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자장매로 유명한 경남 양산시 통도사 홍매화 개화해 가볼만한 곳으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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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자장매로 유명한 경남 양산시 통도사 홍매화 개화해 가볼만한 곳으로 유혹!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1.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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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경상남도 양산시 통도사에 매화꽃이 피어 봄이 가까워졌음을 알리고 있다. 1월 하순인데도 일부이긴 하지만 경내에 매화가 활짝 피어 추위에도 사진기를 들고 방문한 여행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2월로 접어들면 적지 않은 수의 꽃봉오리가 터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산시 하북면 영축산 자락에 위치한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시절 창건 이후 약 1,300년이 지난 고찰이다. 

 

40여 채의 건물이 빛바랜 모습으로 옛 멋을 전하는 고즈넉한 명소다. 매화가 개화하면 정갈한 지붕 기왓장과 단청, 화려한 공포 등과 어우러져 절경을 빚는다. 

통도사에는 봄에 매화를 비롯해 동백꽃, 산수유, 목련 등 수많은 꽃이 피어 꽃대궐을 방불케 한다. 꽃 절정 시기인 3~4월이면 가볼만한 곳으로 소문나서 상춘객들이 몰려든다.

통도사 꽃의 백미는 1월부터 꽃이 피는 홍매다. 관광객들이 흔히 통도사 홍매화라고 부르는 이 매실나무는 수령이 약 350년인 고목. 그리 위풍당당한 나무는 아니지만 추위가 한창인 한겨울에도 개화해 향기를 발산하는 품이 여간 귀하게 보이는 게 아니다.

 

조선 중기에 터진 임진왜란은 전국 곳곳의 수많은 문화재들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통도사 가람도 대부분 불에 탔다. 

그런데 절을 중수할 때 마당에서 매실나무 싹이 나와 자라더니 매년 꽃을 피웠다. 절 사람들은 창건주인 자장율사의 기운이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 매실나무를 자장매로 불렀다. 

지금 통도사 영각 앞에서 구부러지고 옹이 진 모습으로 해마다 진분홍 꽃을 피우는 나무가 자장매다.

낙동강과 기차,하얀 매화꽃이 어우러지는 3월의 양산 원동. [사진=연합뉴스]

한편 오는 3월 17~18일에는 낙동강변의 양산 원동 일대에서 매화축제가 성대하게 열린다. 

또 3월 17~25일에는 전남 섬진강변의 다압면 도사리에서 광양매화축제가, 2월28일부터 3월25일까지는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휴애리매화축제가 이어진다.

통도사는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가져와 지은 절로, 진신사리는 부처의 법신을 상징하므로 불보종찰이라 한다. 

부처의 가르침이 적힌 고려대장경을 보관하는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는 법보사찰, 보조국사등 16명의 국사를 배출한 전남 순천 조계산 송광사는 승보사찰이며 이 세 절을 3보 사찰이라 한다.

통도사에는 대웅전(국보 제290호)을 비롯한 유형불교무화재 43종과 성보박물관 등이 있다. 통도사를 품은 영축산은 숲이 울창하고 바위도 멋지고 계곡도 발달해 풍광이 수려하다. 절에 딸린 암자도 20여 개에 이르며 쏠쏠한 볼거리 구실을 한다.

그 외 양산의 가볼만한 여행지로는 통도사 외에 맑은 물과 바위가 조화롭게 발달한 내원사계곡, 진달래와 철쭉이 무리지어 피는 천성산, 절보다 물줄기가 더 유명한 홍룡폭포(홍롱폭포), 맑은 산골인 배내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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