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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황치열, 사계절 담은 'The Four Seasons'로 컴백 “뮤지션으로 다가가고파”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1.22 08:00 | 최종수정 2019.01.22 08: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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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팁!> 황치열은 인생 역전의 아이콘이다. 엠넷(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로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고,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무명을 완전히 청산했다. 015B의 무명 객원 보컬이었던 그가 중국판 '나는 가수다4'(我是歌手4)에서 성공해 12년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모든 트랙에 자신의 이름 새겨넣은 황치열이 이번 앨범에 담은 진심은 뭘까.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황치열이 정규 앨범으로 컴백했다. 무려 12년만에 세상에 내놓은 결과물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황치열은 오랜 무명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로서 성공하기까지, 그리고 새 정규 앨범으로 컴백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17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만난 황치열은 새 앨범을 통해 팬들에게 가수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드러내겠다며 밝게 미소지었다.

 

[사진 = 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계절 물들일 감성 담은 정규 앨범 'The Four Seasons'

열두 해가 지나 내놓은 이번 정규 앨범 '더 포 시즌즈(The Four Seasons)'에는 사랑의 사계절을 담아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 그리고 새로운 시작까지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황치열만의 감성을 풀어냈다. 

황치열은 직접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진두지휘함은 물론, 전곡 작사에 참여하는 열정까지 보이며 정규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원래 제가 음악 하나만 보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음악적으로 무게감이 있었죠. 예능을 통해 가벼운 모습을 보여드리긴 했지만요. (웃음) 친근한 모습은 있지만 원래 음악을 위주로 살았어요. 그래서 프로듀싱이라던가 작사가 작곡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매일 듣는 노래', '별 그대' 등에서도 프로듀싱은 제가 했죠. 앞으로도 음악적인 모습을 더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타이틀 곡 ‘이별을 걷다'를 포함한 이번 앨범엔 다양한 트랙이 담겼다. 42인조 스트링의 웅장한 전주로 시작하는 '반대말'을 지나면 황치열의 자작곡인 '사랑했다 미워했다'와 '너무 쉽게 날 잊어버리지마'가 들린다. 

청량감 있는 신스 사운드, 일렉기타가 인상적인 '나이스 걸(Nice Girl)', 어른이 되어도 풀리지 않는 마음을 담은 '어른병', 팬송 '넌아니(To You)', 솔직한 가사로 위로를 선사하는 '포옹 (Hug)', 몰입감있는 멜로디와 편곡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는 '너라는 바람 (Gone With The Wind)', 펑키한 기타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칭찬해 (Great)', 순정 가득한 가사가 인상적인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 (Learn To Love)'까지 다양한 노랫말과 사운드가 가득하다. 

"12년 만에 내는 정규앨범입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이야기들, 많은 선율들을 담고 싶었어요. 연초다 보니, 앨범을 CD로 낸다기 보다 1월부터 12월까지 고루 활용하면서도 사용 빈도를 높이려 다이어리 형식으로 제작했어요. 사진을 뗄 수도 있죠."(웃음) 

황치열은 다이어리 형식으로 제작된 앨범을 보여주며 "원래 더 큰 폰트로 만들어졌지만 더 심플하고 작은 폰트로 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미소 지었다. 팬들에게도 의미가 깊은 이번 앨범을 최대한 활용해 재미있게 마음껏 쓰도록 하기 위함이다.

"회의를 통해 다이어리로 만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앨범이 아니라 '항상 자연스럽게 가지고 다닐 수 있을까'를 고민했죠. 다이어리는 과거에 제가 굉장히 많이 썼어요. 저의 '옛 비밀 일기장', '아이디어 창고' 같은 느낌이죠. 팬들과 1년 내내 같이 있다는 느낌을 담고 싶었거든요."

타이틀 곡 '이별을 걷다'는 이별의 마지막 장면에 선 남자의 이별 감정을 고스란히 담은 곡이다. 마지막까지 모든 걸 주고픈 남자의 따스한 진심을 담겼다. 황치열만의 애절하지만 담담한 이별의 준비를 나타내는 보컬과 화려한 편곡이 돋보이는 브릿지까지 팬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좀 잔잔해졌어요. 슬픈 발라드 위주로 냈습니다. 음원으로 들으실 땐 경연에서와 달리 '거품을 뺀' 작업을 좋아하시는 거 같더라고요. 겨울에 듣기 가장 좋은 곡을 타이틀로 선정했습니다. 듣고 나서 애잔함이 남는 곡으로 하고 싶었거든요. 시기적으로 가장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 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 첫 다이어트에 국외 콘서트까지 도전은 계속

황치열은 스스로를 '도전의 아이콘'이라고 칭했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도전은 계속됐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첫 감량에 도전해 7kg을 뺀 것이다.

"확실히 살이 빠진 게 힘은 없지만 좋더라고요. 그래서 적당히, 관리하는 게 좋다고 느꼈죠. 사실 한 번도 체중을 관리한 적은 없었어요. 운동을 많이해서 그랬습니다. 콘서트 당시 본의 아니게 한번씩 벗는데 팬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이번 연말 콘서트에서도 반응이 좋았죠. 역시 '복근이 필요하다, 운동을 해야한다'고 느꼈습니다." 

감량 방식은 최근 크게 이슈가 된 '간헐적 단식'을 택했다. 

"하루에 한끼만 먹었어요. 계속 굶다가, 주스류를 마십니다. 정말 배가 비었을 때, 한끼를 먹는 거죠. 그걸 하다보면 위가 작아진다는 느낌이 들어요. 안 먹는 건 아니라서 한끼에 맛있는 걸 먹죠. 운동과 병행했는데 좋더라고요."

이번엔 소소하게(?) 다이어트에 그쳤지만 예전부터 황치열은 도전에 도전을 거듭했다. 015B가 2007년 발매한 싱글 '클러스터 볼륨1(Cluster Vol.1)'에 참여한 뒤엔 첫 정규 앨범 '오감(五感)'을 발매했고, 이름을 알리지 못하자 보컬 트레이너로 전향해 다수의 OST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너목보', '불후의 명곡' 출연도, 중국판 '나가수' 출연도 마찬가지다. 국내 경연도 모자라 국외에서도 경연으로 살아남았다.

 

[사진 = 하우엔터테인먼트 제공]

 

"예전부터 도전을 좋아했어요. 20살 당시 팀을 만들기도 했고, 가수해서 서울 와야겠단 것도, 보컬 트레이너를 직업 삼았던 것도 마찬가지죠. 도전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요. 국외에서, 중국에서도 그냥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일이건, 제가 발전할 수 있고, 개발될 수 있는 거라면 장르를 가리지 않고 할 거에요."

꾸준히 도전한 결과로 현재의 황치열에겐 "예전만큼 생활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어두운 시골길을 헤드라이트 없이 운전하는 기분이었다"면 "이젠 어둡지 않다"면서 "건강이나, 조금 더 즐거운 추억을 팬들과 만들까,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고민을 한다"고 전했다.

"이제 남은 도전은 흔하게 연기, 스포츠가 될 수 있겠죠. 골프 자격증을 따서 김국진 선배처럼 될 수도 있고요. 좋은 기회가 있으면 마다할 이유는 없잖아요. 할 수 있으면 얼마나 많이 해보겠냐는 생각입니다. 기회가 왔는데 안 하면 낭비라고 생각해요. 못하면 욕 먹는 거지만 그건 제가 견뎌야할 부분이고요. 안전하게 살아도 될텐데...(웃음)"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앨범이 많은 이에게 들리고 불렸으면 좋겠다며 인사를 건넸다.

"올해는 해외 콘서트를 잘하겠습니다. 좋은 음악을 보여드리는 게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또 더 좋은 곡들을 쓰고 싶어요. 프로듀싱을 하면서 제 색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엔 제 노래로 더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요. 새로운 도전들이 온다면 언제든 도전할 의향이 있습니다. 제가 '도전의 아이콘'이 아닙니까."

황치열의 음악가적 면모가 담긴 새로운 앨범 '더 포 시즌즈(The Four Seasons)'는 21일 오후 6시에 발매됐다. 이후 황치열은 방송활동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계획이다.

[취재 후기] 황치열은 겸손했다. "몸이 가난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꾸준한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날 만든 건, 황치열이 시골에서 상경해서 체득한 것"이라면서 "회사에서 아이돌처럼 방법을 배운 게 아니라서 쉽게 바뀌진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력하는 마음가짐을 기반으로 최선을 다하는 그가 올해 더 '열일'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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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준 기자  hidden81@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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