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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레인] 흔들리는 벤투호, 실력으로 잠재워라 (UAE 아시안컵 16강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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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바레인] 흔들리는 벤투호, 실력으로 잠재워라 (UAE 아시안컵 16강 일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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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근 10경기 동안 패배가 없음에도 이런 기사가 나오는데 만약 패하면 어떤 기사가 나올지 궁금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10경기 연속 무패(7승 3무)를 달려왔지만 정작 대표팀을 향한 반응은 달갑지 않았다. 뛰어난 경기력과 성과에 대한 것보단 각종 논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과 바레인의 16강전은 이 같은 분위기를 뒤집을 기회다.

한국과 바레인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2019 UAE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JTBC,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POOQ 생중계)을 펼친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2일 바레인과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단판승부로 치러지는 토너먼트 라운드에선 바레인도 결코 방심할 수는 없는 상대다. 왼발을 사용하는 공격수들을 앞세운 역습도 매섭다. 세트피스에선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겁먹을 건 없다. 바레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53위 한국에 비해 60계단이나 뒤처진 113위에 머물고 있고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10승 4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도 상대적으로 대진이 수월했던 A조에서 UAE, 태국에 밀려 1승 1무 1패로 3위를 차지한 팀이다. 3승을 거둔 한국과는 ‘체급’이 다르다.

다만 부상이 걱정이긴 하다. 대회 전부터 나상호(FC도쿄)를 잃었던 한국은 1차전 이후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이재성(홀슈타인 킬)의 부상 이탈에 신음해야 했다. 심지어 기성용은 회복이 더뎌 결국 짐을 싸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이재성도 바레인전 출전이 어렵다.

그럼에도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그의 빈자리를 잘 메웠고 이재성도 사용하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 이청용(보훔)을 활용해 빈자리를 잘 메웠다.

긴장하지 않고 역습에만 잘 대처한다면 8강에 오르는 건 크게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그 다음 라운드가 걱정이다. 한국은 8강 진출 시 23일 오전 1시에 킥오프 되는 카타르와 이라크의 16강전(JTBC 폭스스포츠, 네이버, 다음 생중계) 승자와 격돌한다.

카타르는 조별리그에서 10골을 넣는 동안 무실점하며 가장 단단한 면모를 보여줬다.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제치고 E조 1위를 차지했다.

이라크도 이란과 같은 D조에 속해 무패(2승 1무)로 16강에 진출했다. 예멘(5-0)과 베트남(3-2)전 보인 화끈한 공격력은 경계해야 될 부분이다.

한국과 바레인전 이후 치러지는 만큼 이 경기 또한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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