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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태을주 논란에 '허삼관' 측 "특정 종교 폄하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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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태을주 논란에 '허삼관' 측 "특정 종교 폄하의도 없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1.2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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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이 영화 속 굿 장면과 태을주 주문 논란에 대해 "극화된 설정일 뿐 특정 종교를 폄하할 의도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허삼관' 제작사 두타연은 2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허삼관'에서 병에 걸린 하소용(민무제)을 살리기 위한 문도사(정의갑)의 굿 장면에 등장하는 주문은 극중 상황 및 캐릭터 표현을 위해 극화된 것으로 특정 종교를 폄하하거나 희화화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문도사는 특정 신앙에 바탕을 둔 인물이 아니며, 절박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그럴싸한 의식을 치른다는 설정 하에 해당 장면에서 태을주 주문을 외운다. 극의 흐름 상 특정 종교에 기반한 의식이 아닌,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 벌이는 해프닝으로 인식하도록 묘사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해당 종교의 관계자 및 신도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허삼관'의 제작진은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태을주 등장 장면은 민족 종교이자 고유 신앙으로 알려진 증산도를 묘사하거나 폄하할 의도가 없었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세계적인 작가 위화의 소설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 '허삼관'은 가난한 가장 허삼관(하정우)이 절세미녀 아내 옥란(하지원)과 세 아들을 위해 피를 팔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휴먼드라마다. 지난 1월14일 개봉해 89만명의 관객을 모으고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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