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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요르단 실검, 박항서 땡큐" 한국 반응 신기한 베트남 [2019 UAE 아시안컵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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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요르단 실검, 박항서 땡큐" 한국 반응 신기한 베트남 [2019 UAE 아시안컵 축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2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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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서 ‘동화’를 쓰고 있는 ‘박항서 호’를 향한 한국의 뜨거운 반응을 베트남 현지에서 흥미로워 해 시선을 끈다. 

베트남 신문 VN익스프레스는 21일 “‘베트남-요르단’이 일요일 밤 한국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 2위였다”는 사실을 비중 있게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다. 베트남과 요르단이 붙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첫 경기 시청률은 7.0%를 상회했다.

 

▲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8강에 오른 베트남. [사진=EPA/연합뉴스]

 

VN익스프레스는 “요르단전 직후 한국에서 가장 큰 온라인 포털에서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베트남-요르단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자 수는 20만 명을 넘었다”고 부연했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 축구가 4강 신화를 쓴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도와 ‘쌀딩크(쌀국수+히딩크)’로 불린다. 베트남에선 별명이 ‘선생님’이다.

지난해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동남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에 이르기까지 내리 역사를 쓰더니 아시안컵 8강이라는 또 하나의 대업을 이뤘다.

매체는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성공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의 베트남 축구 사랑이란 긍정적인 효과까지 낳았다”고 사령탑을 극찬했다.

 

▲ 한국, 베트남 양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항서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박항서 감독이 총애하는 응우옌 꽝하이, 응우옌 콩푸엉, 응우옌 티엔린, 판반둑, 팜득후이, 당반람 등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가 어느덧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됐다.

베트남의 다음 경기일정은 오는 24일 밤 10시 UAE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이다. 한국에서 시청하기에 시간대가 좋고 상대가 일본이라 한반도가 베트남을 지지하는 열기로 뜨거워질 게 확실시 된다.

베트남은 FIFA(피파) 랭킹 100위다. 50위 일본에 객관적 전력에서 한참 뒤진다. 그러나 쉽사리 물러나지 않는 근성, 박항서 감독의 치밀한 전략으로 만만찮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베트남은 2018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으로 누른 바 있다. 아시안컵 본선에선 한 번 붙었다. 2007년 대회에서 1-4로 완패했다. 12년 만에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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