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바레인, 한국 피파랭킹 인식해 수비만? 침대축구 희망은 사라졌다 [2019 아시안컵 축구 중계]
상태바
바레인, 한국 피파랭킹 인식해 수비만? 침대축구 희망은 사라졌다 [2019 아시안컵 축구 중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2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에서 113위로 한국(53위)보다 60계단 아래 자리하던 바레인은 대놓고 수비적 전술을 펼쳤다. 그러나 바레인은 결국 한국의 한 방에 무너졌다. 선 수비 후 역습 작전이 수포로 돌아간 바레인은 ‘침대 축구’라는 중동 특유의 전술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시작한 바레인과 2019 UAE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JTBC,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POOQ 생중계)에서 전반 43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 황희찬(왼쪽에서 3번째)의 선제골로 바레인은 침대 축구를 펼칠 여유가 사라졌다. [사진=연합뉴스]

 

8-2에 가까운 점유율 차이에도 한국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촘촘히 늘어선 상대 수비를 상대로 크로스에 의존한 공격을 펼쳤지만 골문 앞에는 한국의 공격수보다 수비의 수가 훨씬 많았다.

전반 중반 이후 한국은 짧은 패스를 통해 바레인의 공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마지막 패스가 아쉽긴 했지만 기회를 살려갔다.

전반 33분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황인범과 2대1 플레이를 펼친 황희찬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았다. 그러나 슛 타이밍을 잡기 위해 돌파를 택한 황희찬은 결국 공을 빼앗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두드리자 열렸다. 전반 43분 이용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에서 황의조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발에 맞고 튀어나왔다. 문전에 대기 중이던 황희찬은 이번엔 지체 없이 논스톱 슛, 이번 대회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동팀을 상대로는 선제골을 넣지 못할 경우 침대 축구에 당하기 일쑤였다. 피파랭킹에서 한참이나 밀리는 바레인은 연장승부와 승부차기까지 고려하고 비기기 전략을 위해 침대 축구를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황희찬의 골이 이 가능성을 깨버렸다. 마음이 급해진 바레인은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적으로 태세를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수비 뒷공간이 더욱 넓어져 한국 공격으로서도 더 득점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