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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윾튜브, 천안함 장병과 대화에 세월호 언급까지 "고소 예정 취소...쓰레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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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Q] 윾튜브, 천안함 장병과 대화에 세월호 언급까지 "고소 예정 취소...쓰레기 맞아"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1.23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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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유튜버 윾튜브가 자신의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천안함 피해자와 구독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세월호와 관련된 발언에도 사과했다. 자신의 발언이 도가 지나쳤다는 걸 인정하는 윾튜브의 영상에 누리꾼들도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윾튜브는 자신의 채널에 '나의 죄'란 5분5초 길이의 영상을 올리고 심경을 전했다.

윾튜브는 "지난 영상을 올리고 난 뒤 천안함 생존 장병과 대화를 나눴다"며 "(당시 장병은) '첫 드립글 보고 난 뒤 화가 많이 났지만 용기내어 말해준 게 고맙다'면서 사과해 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유튜버 윾튜브가 자신의 채널에 영상을 올리고 천안함 피해자와 구독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세월호와 관련된 발언에도 사과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윾튜브 영상 캡처]

 

이어 윾튜브는 "이 분이 모든 생존 장병을 대표하는 것도, 희생자들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분을 통해 천안함 유가족을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물어보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영상을 통해 윾튜브는 악성 댓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의사도 드러냈다.

윾튜브는 "이전 영상에서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을 다는 누리꾼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밝힌 건 자신의 발언 중 큰 무리가 될만한 게 천안함 관련 글 하나뿐이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며 "과거 글들을 다시 보니 '내가 저 정도로 욕을 먹어야할 쓰레기가 맞구나'란 생각이 들어 커뮤니티 글들 수집하라고 지시했단 거 다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윾튜브는 "제가 저런 글들을 썼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제가 그걸 적성하지 않았다는 소리는 아니다. 디씨인사이드에 휩쓸린 것도 제 잘못이다"며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이날 윾튜브는 세월호에 관련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는 추모를 하고 디씨에서는 조롱을 했다. 차라리 조롱만한 다른 디씨인들이 낫지 않나(란 생각이 들었다). '난 과연 옳은 사람인가'라며 흔들렸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까지만 해도 돈 달라고 협박하면서 편의점에 불질러서 죽은 사람을 비하했던 게 조금도 후회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내 자신이 흔들린다"며 변화된 심경을 내비쳤다. 

구독자 60만을 넘어섰던 윾튜브는 현재 구독 취소가 늘어 58만으로 줄어든 상태다. 윾튜브는 "구독자가 점점 줄어 50만이 될지도 모른다. 다 내 탓이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20만을 넘어섰고 공감 9만3000회, 비공감 1만2000회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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