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이 1군에 성공적으로 연착륙 중이다. 18세 나이로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명문 발렌시아 퍼스트 팀에서 당당히 한 자리 차지하고 있다.
이강인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 헤타페와 원정경기에 4-4-2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스포르팅 히혼과 16강 2차전에 나선 뒤 20일 스페인 셀타비고와 리그 경기에는 결장했다. 일주일 만에 선발로 복귀했다. 국왕컵 5경기 연속 선발이다.
3일 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 발렌시아는 이강인, 페란 토레스 등 10대 유망주들을 스타팅멤버에 내세웠다.
이강인은 전반 21분 위협적인 슛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슛을 시도했다. 공이 떠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장기인 왼발 킥이 아닌 오른발로 상대 허를 찌른 셈.
이강인이 90분 내내 미드필드 지역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활약했지만 발렌시아는 후반 32분 헤타페 호르헤 몰리나 비달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0-1로 졌다.
지난 13일 라리가 경기에 교체 투입돼 4분간 홈구장 메스타야를 누비는 등 1군 내 입지를 늘려가고 있는 이강인이 10대 나이로 발렌시아의 주전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전반기보다 후반기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