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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골목식당' 회기동, 피자집의 '원칙'과 고깃집의 '진심' 제작진 비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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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골목식당' 회기동, 피자집의 '원칙'과 고깃집의 '진심' 제작진 비난 벗어날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1.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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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청파동 피자집과 고로케집의 논란으로 비판받았던 '골목식당'이 다시 초심으로 돌아온 걸까. '골목식당' 회기동 편에서 진심어린 사장님들의 출연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경희대 주변 상권인 회기동을 찾았다. 대학 상권이라는 독특한 특성에 맞춘 솔루션이 핵심인 이번 회기동 편에서는 돈까스·냉면집 못지 않은 맛으로 백종원의 칭찬을 받은 피자집과 진심어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감동시킨 고깃집이 관심을 모았다.

처음 눈길을 끈 곳은 피자집이다. '골목식당'에는 이미 세 차례 피자집이 등장했지만 모두 혹평을 받았다. 특히 지난 청파동 편 피자집은 각종 논란과 불성실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고 백종원 역시 솔루션을 중단했다. 

 

'골목식당' 피자집 [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회기동의 피자집은 달랐다. 피자 도우를 초벌구이해 조리 시간을 짧게 줄인 한편 저렴한 가격으로 눈길을 모았다. 맛도 호평 일색이었다. 피자 뿐만 아니라 파스타, 스튜 모든 메뉴가 백종원의 칭찬을 받았다. 백종원은 "이 집이 장사가 안되는 것은 유명하지 않아서다"라며 부족할 것 없는 피자집을 칭찬했다.

피자집 사장은 이미 18년 요식업 경력이 있었다. 피자 경력은 5년으로 적지않은 '내공'의 소유자인 샘. 거기에 뛰어난 위생관리와 조리 기구 관리가 더해졌다. 그야말로 '원칙'을 지키며 장사를 하고있기에 훌륭한 맛이 나올 수 있었던 것.

피자집이 남다른 '원칙'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면 '골목식당'의 고깃집은 사장 부부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동네 상권에서 7년 장사를 했던 부부는 어머니의 오천만원을 사업자금으로 대학가로 옮겨왔다. 그러나 동네 상권과는 다른 대학 상권 특성상 장사는 쉽지 않았다.

여기에 백종원의 혹평도 이어졌다. 점심 메뉴는 저렴했지만 개성이 없었고 저녁 메뉴인 고기 3종 세트도 3만원이 넘는 가격에 비해 적은 양으로 대학가에는 어울리지 않았다.

 

'골목식당' 고깃집 사장 부부 [사진 =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백종원의 비판을 고깃집 사장 부부는 겸허하게 수용했다. 두 사람은 "욕을 먹더라도 새롭게 바뀌고 싶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MC 김성주는 부부의 사연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골목식당'은 자격 미달의 출연자들이 연달아 출연하며 제작진에게도 비판이 이어져왔다. 소상공인을 돕자는 '골목식당' 초기의 취지가 빛바랬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청파동 고로케집은 프랜차이즈 논란 끝에 하차했고, 피잣집 사장은 불성실한 태도에 이어 건물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골목식당'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잇따른 비판을 회기동 편으로 수용했다. 자극적인 가게가 아닌 시청자들이 공감하고 응원하고픈 가게들 위주로 솔루션을 진행한 회기동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골목식당'이 잃어버린 초심을 회기동 편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예고편에서는 컵밥집 사장과 백종원이 의견 충돌을 일으키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홍탁집 아들부터 시작된 '골목식당' 출연진의 자격 논란이 이번 회기동 편에서는 없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회기동에서 새롭게 시작한 '골목식당'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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