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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시안컵 8강 일정] 베트남 축구 박항서 감독, 일본전 '4강 청부사' 본색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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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아시안컵 8강 일정] 베트남 축구 박항서 감독, 일본전 '4강 청부사' 본색 발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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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베트남 vs 일본. 박항서 vs 모리야스. ‘미니 한일전’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 일정이 시작된다. 포문은 베트남-일본 경기가 연다. UAE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표가 확정됐을 때부터 국내에서도 실현 가능성에 기대를 모았던 8강 매치업이다. 한국인 박항서 감독의 존재에 ‘미니 한일전’으로도 불린다.

베트남과 일본 축구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8강전(JTBC,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생중계)에서 격돌한다.

 

▲ 박항서(왼쪽) 베트남 감독은 일본과 2019 AFC 아시안컵 8강전을 앞두고 도전정신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에서 일본(50위)이 베트남(100위)에 크게 앞서지만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 U-23 팀을 이겨본 기억이 있어 박항서 ‘매직’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베트남 축구가 모든 연령별 대표를 통틀어 일본에 역대 처음으로 거둔 승리였다.

박항서 감독은 23일 베트남-일본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모든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면서도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 힘차게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모리야스 일본 감독 역시 “박항서 감독이 정말 좋은 팀을 만들었다”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워 했다. 이어 “우리 팀은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 한 경기씩 배워가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모리야스 하지메(왼쪽) 일본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2-3, 이란에 0-2로 진 뒤 최종전에서 예멘을 2-0으로 누르고 16강행 막차를 탔다. 16강에선 B조순위 1위를 차지한 요르단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UAE 아시안컵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 자국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과 공동개최했던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지만 토너먼트에서 한 단계 위로 도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모두 1골 차로 이겼지만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선발 라인업 10명을 교체하고도 승리했고, 사우디와 16강전에선 선제골을 넣고 끝까지 지키며 90분 안에 승부를 봤다. 경기력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실속 하나는 확실히 챙겨왔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U-23 챔피언십 준우승, 아시안게임 4강, 스즈키컵 우승 등 참가했던 모든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아시아 최고 국가대항전 2019 UAE 아시안컵에서도 ‘4강청부사’로서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까. 역대 4회 우승의 ‘거함’ 일본이라는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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