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라오스 국제야구대회가 성황리에 마감됐다.
이만수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 이사장으로 일하는 헐크파운데이션은 라오스 교육체육부와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라오스 비엔티안 아누봉 스타디움에서 제5회 한국-라오스 국제야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태국,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인 사회인 야구팀과 라오스, 일본인 팀 등 총 5개국 10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자웅을 겨뤘다. 이만수 이사장이 SK 와이번스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라오스 청소년들로 구성한 라오J브라더스가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어 기쁘다. 회를 거듭할수록 규모도 커지고 라오스 국민들도 관심 있게 지켜본다”며 “이번 대회에도 많은 분들이 사비를 털어 먼 라오스까지 왔다. 특히 뙤약볕에서 경기를 운영한 심판들과 운영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지금 당장 라오스에서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도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훗날 라오스에서도 야구가 국민적으로 사랑받는 스포츠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야구를 통해 라오스 사람들이 행복하고 꿈을 꿀 수 있다면 내 소임은 그걸로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 김철 씨는 “어린 시절부터 이만수 감독은 나의 영웅이었다. 그동안 이만수 감독의 국내 재능기부, 라오스 활동을 보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서 이렇게 참가하게 됐다”며 “직접 와서 라오스 선수들을 보니 생각 이상으로 야구 수준이 높았다. 야구를 통해 라오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생기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기대했다.
조경원 위원장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소속 심판 15인을 대표해 “뜻 깊은 대회이기 때문에 심판 모두 자비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경기 운영 외에 라오스 선수들에게 심판 교육도 진행했다. 선수들이 세부적인 야구 규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 향후 라오스에도 정식 심판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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