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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올스타전 후유증? 한국전력 서재덕 침묵, 우리카드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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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올스타전 후유증? 한국전력 서재덕 침묵, 우리카드에 완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4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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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수원 한국전력이 올 시즌 절대적 약세였던 서울 우리카드에 또 다시 완패했다. 5전 전패에 4경기가 셧아웃 패배다. 

'에이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서재덕이 극도로 부진했다.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후유증일까. 아가메즈 앞에서 좀 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스스로도 혼잣말로 "미치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국전력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0-3(22-25 22-25 23-25)으로 졌다. 

 

▲ 서재덕(오른쪽)이 극도로 부진했던 한국전력이 V리그 남자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완패했다. [사진=KOVO 제공]

 

한국전력은 1세트 11-14에서 우리카드 나경복과 아가메즈의 범실, 신으뜸의 공격을 묶어 동점을 만들었다.

16-16에서 아가메즈가 어렵게 네트 부근으로 올라온 공을 2연속 득점으로 연결하더니 서브에이스까지 뽑아내며 한국전력의 기를 꺾었고 1세트를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서재덕은 1세트 1점(공격성공률 11.11%)에 그치고 범실은 4개나 기록하며 침묵했다.

2세트에도 한국전력은 우리카드를 막는 데 애를 먹었다. 서브의 위력은 떨어졌고 아가메즈가 여러 차례 코트를 폭격했다. 한국전력은 11-18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22-24까지 추격했지만 승부처마다 서브 범실이 나와 분위기가 처졌다.

3세트 우리카드는 18-17에서 긴 랠리 끝에 아가메즈가 몸을 던져 공을 살린 뒤 한성정이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고 매치포인트에서 김시훈이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 이날 나경복(오른쪽)과 한성정은 장충에서 아가메즈와 좌우 공격 균형을 맞추며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KOVO 제공]

 

직전경기에서 둘째 득남으로 힘을 얻었는지 24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최홍석은 이날도 20점(공격성공률 50%)을 올렸지만 8점(공격성공률 22.22%)에 묶인 서재덕의 부진은 무력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할 토종 에이스의 부진은 결정적이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아가메즈(17점) 뿐만 아니라 나경복(14점)과 한성정(11점) 고루 활약하며 완승을 견인했다.

최하위 한국전력은 23패(2승)째를 안았고, 우리카드는 15승 10패(승점 47)로 2위 인천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이뤘다. 봄 배구 '희망'을 '확신'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인천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인천 흥국생명이 대전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2(19-25 25-21 22-25 25-24 15-11)로 누르고 선두를 굳혔다.

'좌우 쌍포' 이재영과 베레니카 톰시아가 나란히 27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승점 2를 추가, 2위 서울 GS칼텍스(승점 40)와 승점 차를 3으로 벌렸다. KGC인삼공사는 잘 싸웠지만 11연패에 빠졌다. 알레나 버그스마가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와 19점을 획득한 것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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