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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무실세트' 나달, 조코비치-푸유 승자 상대 10년만 우승 도전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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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무실세트' 나달, 조코비치-푸유 승자 상대 10년만 우승 도전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대진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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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테파노스 치치파스(15위·그리스)의 거센 바람도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3·스페인)을 흔들기엔 역부족이었다. 압도적인 기세로 결승에 선착한 나달이 10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 탈환을 노린다.

나달은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치치파스에 세트스코어 3-0(6-2 6-4 6-0) 완승을 거뒀다.

16강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꺾는 등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치치파스지만 나달에겐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1시간 46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 라파엘 나달이 24일 2019 호주오픈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를 꺾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009년 호주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나달이지만 이후엔 2012년과 2014년, 2017년까지 준우승만 세 차례 거두며 아쉬움을 남겼다. 2년 만에 다시 결승에 오른 나달은 25일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뤼카 푸유(31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대권을 두고 다툰다.

신예 치치파스는 기세 좋게 나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승부는 예상과 달리 싱거웠다. 나달은 1세트 31분 만에 가볍게 따냈다.

2세트엔 팽팽히 힘을 겨뤘는데 4-4에서 나달이 노련하게 치치파스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4로 달아났고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잔뜩 기세가 오른 나달은 3세트를 게임 스코어를 하나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치치파스를 상대로 3전 전승을 챙긴 나달은 이번 대회 6경기를 모두 무실세트 승리로 장식하며 쾌속순항을 이어갔다.

남자단식 결승은 오는 27일 오후 5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하루를 더 쉬게 될 나달이 10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아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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