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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 '기적적 생존' 아산 무궁화 전력보강, 김레오-오세훈-민준영 임대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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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 '기적적 생존' 아산 무궁화 전력보강, 김레오-오세훈-민준영 임대영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5 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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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해체 위기를 간신히 벗어난 아산 무궁화가 임대 영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고 나섰다.

아산 무궁화는 24일 울산 현대에서 공격 자원 김레오(23)와 오세훈(20), 경남FC에서 수비수 민준영(23)을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이 신규 선수 선발을 하지 않을 뜻을 나타냄에 따라 해체 수순에 놓였던 아산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긴 논의 끝에 임대 등을 통한 선수 수급으로 K리그2에 잔류하기로 했다. 이에 아산은 첫 영입 소식을 전했다.

 

▲ 아산 무궁화가 24일 울산 현대에서 공격 자원 김레오를 임대 영입했다. [사진=아산 무궁화 제공]

 

제주 오현고와 울산대를 거친 김레오(180㎝, 74㎏)는 2016 BTV-CUP 국제 축구대회에 출전해 존재감을 알린 그는 2017년 12월 자유 선발로 울산현대에 입단해 R리그 2018에서 18경기 출장 9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로 순간 스피드와 힘, 슛 능력을 고루 갖춘 것이 장점이다. 또한 그라운드 위 센스 있는 플레이로 탁월한 위치선정과 제공권 장악 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게 아산의 평.

김레오는 “2018시즌 우승을 견인한 감독님 밑에서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에 임대를 결정하게 됐다”며 “1,2월이면 지난해 우승멤버였던 형들이 전역을 앞두고 있는데 형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오세훈은 김레오와 함께 아산에서 뛰게 된다. [사진=아산 무궁화 제공]

 

또 다른 공격수 오세훈(193㎝, 85㎏)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청소년 대표, 2018 툴롱컵 U-19 청소년 대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청소년 대표로 맹활약하며 울산 현대고 졸업과 동시에 프로로 직행했다.

특히 2017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 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며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큰 키가 장점인 오세훈은 제2의 김신욱으로 불리는 장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제공권과 골 결정력, 연계플레이에서 강점을 인정받고 있다.

오세훈은 “형들만큼 그라운드에서는 대범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경쟁에서 꼭 살아남아 많은 경기를 뛰고 싶다. 박동혁 감독님 밑에서 잘 배워서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하도록 할테니 성장기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경남FC에서 뛰던 수비수 민준영도 올 시즌 아산에서 임대생으로 뛴다. [사진=아산 무궁화 제공]

 

언남고-동국대를 거친 민준영(170㎝, 66㎏)은 2018 K리그 신인선수 선발을 통해 성남FC에 입단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경남FC로 이적했다. 프로 데뷔 전 언남고, 동국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한 그는 경남 시절 K리그1에서 데뷔전을 치른 후 R리그 2018에서 9경기 출장하며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다.

경남은 많은 활동량과 저돌적인 오버래핑, 끈질긴 수비와 성실성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는 민준영이 꾸준히 기회를 부여 받는다면 충분히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경남에 있을 때부터 경기를 지켜봤던 팀에 오게 돼 기분이 남다르다”고 밝힌 민준영은 “쟁쟁한 형들과의 경쟁을 통해 강점은 더 강화하고 약점은 강점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를 뛰든 뛰지 않던 맡은 바는 최선을 다 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임대소감을 전했다.

경남 남해에서 담금질에 여념이 없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은 24일을 시작으로 임대, 영입생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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