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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패배에도 빛난 탈압박! 내친김에 바르셀로나까지? [레알마드리드 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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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패배에도 빛난 탈압박! 내친김에 바르셀로나까지? [레알마드리드 지로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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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레알 마드리드-지로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경기에 백승호(22)가 출전했다. 팀은 졌지만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이자 올 시즌 클럽 월드컵을 거머쥔 레알을 상대로 멋진 탈압박을 보여주며 번뜩였다.

백승호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국왕컵 8강 1차전 레알과 방문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14분 보르하 가르시아 대신 피치에 들어섰다.

백승호는 5-3-2 전형에서 중원에 투입돼 공격을 도왔다. 백승호가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 이스코 등 세계적인 미드필더들과 공을 경합하는 장면은 축구팬들을 설레게 했다.

 

▲ 지로나 백승호(오른쪽)가 25일 국왕컵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루카 모드리치를 옆에 두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지로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로나는 1-2로 뒤진 후반 21분 알렉스 그라넬이 레알 마르코스 요렌테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만들었지만 세르히오 라모스, 카림 벤제마에 연속골을 내주며 2-4로 졌다.

팀 패배에 빛이 발했지만 백승호가 후반 45분 레알 수비 3명 사이에서 빙글빙글 돌며 공을 지켜낸 뒤 정확한 왼발 패스로 동료에게 공을 넘겨준 플레이는 압권이었다. 백승호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장면.

백승호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국왕컵 16강 1차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데 이어 레알을 상대하며 스페인 무대에 발을 내딛고 있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진 만큼 이날 전반적으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백승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오는 28일 예정된 바르셀로나와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 홈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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