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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황인범-수비형 주세종-정우영, 피파랭킹 93위 카타르전 보완점은? [UAE 아시안컵 8강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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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황인범-수비형 주세종-정우영, 피파랭킹 93위 카타르전 보완점은? [UAE 아시안컵 8강 중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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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허리진의 핵심 기성용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처음으로 황인범-주세종-정우영 3명의 미드필더 라인이 선발로 가동됐다. 압도적인 점유율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더욱 필요한 건 무엇일까.

한국과 카타르는 2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 된 UAE 아시안컵 축구 8강전(JTBC,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생중계)에서 격돌하고 있다.

 

▲ 황인범(가운데)이 25일 카타르와 아시안컵 8강전에서 황의조에게 공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에서 한국은 53위로 93위 카타르에 비해 40계단, 상대전적에서도 5승 2무 2패로 앞서 있지만 경기 내용에선 크게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앞선 4경기와 마찬가지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다만 변화가 있었다. 구자철, 손흥민이 맡았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창의적인 패스에 능한 황인범을 배치하고 3선에 정우영의 파트너로 황인범에 비해 더 안정감이 있는 주세종을 내보냈다는 것이다.

16강까지 4경기에서 11득점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카타르지만 한국을 상대로는 5-3-2 전형으로 수비를 단단히 했다.

전반 내내 한국은 깊숙이 내려선 상대 진영에서 좀처럼 공간을 찾지 못하고 그 주변만을 맴돌았다. 점유율에선 62.1%-37.9%로 앞섰다. 

황인범은 기대대로 공격적인 패스를 뿌렸다. 상대 배후를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좁은 공간 사이로도 공을 잘 넣어줬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적받은 것처럼 패스의 안정감이 떨어졌다. 카타르의 간격이 촘촘해 패스 길이 쉽게 나지 않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패스미스의 대부분은 조급함에서 비롯됐다. 쉽게 소유권을 빼앗겨 버린 뒤엔 카타르의 역습이 이어졌다. 상대가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좁은 곳으로 패스를 찔러 넣기보다는 완급조절을 해주며 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안정적인 패스를 뿌려주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정우영은 백4 라인까지 내려와 수비를 돕기도 했고 빌드업 때에도 아래에서 공을 받아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큰 실수가 나온 것은 없었지만 기성용이 없는 상황에서 경기 템포를 조율해가며 때론 보다 적극적으로 공을 끌고 올라오거나 전방으로 한 방에 찔러 넣어주는 식의 플레이가 크게 보이지 않았던 건 아쉬웠다.

주세종도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때론 과감히 슛을 날리기도 했다. 다만 보다 공격 라인에서 빠르게 공을 주고 받아주는 움직임은 다소 아쉬웠다.

한국은 전반 316개의 패스를 뿌리며 카타르(197개)를 크게 압도했다. 패스 성공률도 88%로 카타르(79%)보다 높았다. 그러나 상대 위험지역에서의 정확도가 아쉬웠다. 미드필더진의 보다 세밀한 패스가 나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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