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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카타르] 벤투 감독 8강 탈락, 슈틸리케보다 한참 못하다니... (2019 아시안컵)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26 00:13 | 최종수정 2019.01.26 00: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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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무패 행진을 달렸던 파울루 벤투호가 무너졌다. 59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렸던 한국 축구가 너무 빨리 여정을 마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져 탈락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2015 대표팀보다 한참 못한 성적이다. 당시 한국은 결승에 올라 개최국 호주와 연장 120분 혈투를 펼친 끝에 1-2로 패, 준우승을 기록했다.

 

▲ 황의조(가운데)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무산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벤투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신태용 JTBC 해설위원 후임으로 대한민국 지휘봉을 잡은 뒤 승승장구했다.

북중미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선 코스타리카를 2-0으로 물리치고 남미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대등하게 겨루는 칠레와 0-0으로 비기는 등 달라진 면모를 보여 온 국민의 기대감을 키웠다.

‘축구의 봄’이라는 말이 나왔다.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 격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최고조에 이른 분위기는 포르투갈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4강에 올렸던 경력이 있는 지도자의 역량이 더해지며 더욱 무르익었다.

꽃길만 걷던 벤투 감독의 11경기 무패 행진(7승 4무)은 아시안컵 8강에서 제동이 걸렸다.

상대가 카타르라서 더 아프다. 전임 슈틸리케 감독이 “우리에겐 세바스티안 소리아같은 공격수가 없다”고 한탄해 빈축을 샀던 게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중이던 2016년 10월이다.

지금 카타르엔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사령탑이 부러워했던 소리아가 은퇴해 없는데 이렇게 당하고 말았다. 국민의 실망이 유독 커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 고개 숙인 한국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조별리그에서 약체 필리핀, 키르기스스탄을 연속해서 1-0으로 이길 때만 해도 사실 우려는 크지 않았다. 오직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라 페이스를 올리지 않아도 됐다.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우승후보답다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바레인과 16강전을 정규 90분 이내에 마무리 짓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연장까지 120분을 치른 데다 휴식 시간마저 이틀밖에 없어 선수들의 몸놀림이 무거웠다. 설상가상, 기성용 이재성 등 부상으로 주축 멤버들을 잃으면서 교체카드의 무게감까지 떨어졌다.

조별리그 1위에 오르며 토너먼트 대진표가 좋았던 2019 아시안컵이다. 바레인, 카타르, 호주 혹은 UAE 순이었다. 우리보다 강해 보이는 이란을 결승에서 만나는 '꿀' 일정이었다.

그런데 호주, 일본, 이란 등과 진검승부를 펼쳐보기도 전에 떨어졌다.

선취골을 넣은 카타르는 늘 그래왔듯 또 침대축구를 했다. FIFA(피파) 랭킹 40계단 아래(한국 53위, 카타르 93위) 나라를 이기지 못했으니 변명의 여지가 없다.

축구의 봄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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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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