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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자신감 업! 현대모비스 마침내 격파, 인천 1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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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자랜드 자신감 업! 현대모비스 마침내 격파, 인천 12연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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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드디어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았다. 미리 보는 챔프전으로 불린 빅매치에서 2위가 1위가 눌렀다.

전자랜드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27점을 기록한 찰스 로드를 앞세워 연장 혈전 끝에 78-72로 이겼다.

올 시즌 현대모비스전 4전 전패 탈출. 이로써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14경기), 창원 LG(32경기), 고양 오리온(33경기), 전주 KCC(35경기)에 이어 5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 찰스 로드(가운데)가 현대모비스 라건아의 수비 위로 슛을 날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는 창단 최다 안방 12연승까지 더해 갑절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 11월 11일 오리온전부터 3개월 가까이 삼산에서 패배를 잊었다. 홈 전적 17승 3패, 안방 극강이다.

2연패를 끊고 시즌 24승(13패)째를 거둔 전자랜드는 현대모비스(28승 8패)와 격차를 4경기 차로 좁혔다. 이종현, 양동근, 이대성 등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진 현대모비스는 최근 5경기 2승 3패 부진에 빠졌다.

13점에다 어시스트 6개를 배달한 포인트가드 박찬희는 “4라운드까지 (현대모비스를) 이겨본 적이 없었다. 홈이었고 우리가 쫓아가며 밑과는 더 벌려야 되는 입장이었다”며 “정규리그 1위를 잡아 단합된 느낌이 든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경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상위권 두 팀 간 대결답게 역전 15회, 동점 12회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가 도망갈 법 하면 현대모비스가 끈질기게 따라붙는 형국이었다. 결국 현대모비스가 3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다.

힘이 빠질 법 했지만 전자랜드는 전열을 가다듬었다. 박찬희의 3점슛, 찰스 로드의 자유투로 리드했고 상대의 패스 실수를 틈타 승기를 잡았다. 종료 13.2초 전 마지막 공격에선 차바위가 기묘한 폼으로 3점슛을 작렬, 쐐기를 박았다.

 

▲ 13점 6도움으로 전자랜드 승리를 이끈 박찬희. [사진=KBL 제공]

 

5점 4리바운드를 올린 차바위는 “마지막 3점슛은 안 들어갈 줄 알았다. 링만 맞추자 했는데 다행”이라며 “확실히 현대모비스는 못 이기는 팀이다. 벌리려 하면 따라온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준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는 오는 3월 14일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같은 시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원주 DB가 부산 KT를 82-73으로 따돌렸다. 마커스 포스터가 3점슛 4개 포함 34점으로 날아 팀의 승률 5할 복귀를 이끌었다.

2시간 뒤 점프볼한 고양 경기에선 홈팀 오리온이 안양 KGC를 83-69로 제압했다. 대릴 먼로가 16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한호빈이 16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2경기 결과에 중위권 순위표는 요동쳤다. KT는 19승 17패로 KCC와 공동 3위, DB는 18승 18패로 LG와 공동 5위, 오리온과 KGC는 18승 19패로 공동 7위다.

3위부터 7위가 단 1.5경기 차로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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