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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승' 파트너 바꾼 원윤종, 김진수와 5위 ‘괄목성장’ [봅슬레이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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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승' 파트너 바꾼 원윤종, 김진수와 5위 ‘괄목성장’ [봅슬레이 월드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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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파일럿 원윤종(34·강원도청)과 바뀐 파트너 브레이크맨 김진수(24·가톨릭관동대)가 괄목할 성과를 냈다. 과거 월드컵 랭킹 1위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원윤종-김진수는 26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 남자부 2인승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13초25로 5위에 올라 메달을 따냈다.

파트너를 바꿔가면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성과는 미진했다. 그러나 드디어 최적의 짝을 만난 듯 둘은 올 시즌 최고 성적을 냈다.

 

▲ 원윤종(왼쪽부터) 김진수가 26일 2018~2019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 남자부 2인승 경기에서 스타트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원윤종은 서영우(28·경기도BS경기연맹)와 함께 호흡을 맞춰 성장했다. 2015~2016시즌엔 IBSF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평창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다. 스켈레톤 윤성빈보다도 더욱 기대되는 금메달 후보였다.

코치진의 이탈과 썰매 문제 등으로 부진에 빠졌던 둘은 지난해 2월 평창 올림픽에서 선전했지만 6위로 메달을 수확해내진 못했다.

새 시즌 원윤종은 전정린(29·강원도청)과 월드컵 1차 대회, 김동현(32·강원도청)과 2차 대회에 2인승 파트너로 나섰지만 성적은 각각 14위, 12위에 그쳤다.

3차 대회부터는 김진수와 호흡을 맞췄다. 성과가 있었다. 3차 대회 9위로 순위 그래프에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4차 대회 20위로 부진했지만 5차 대회에선 다시 10위로 뛰어올랐다.

이날도 스타트 기록은 아쉬웠다. 1차 시기엔 5초16으로 12위, 2차엔 5초13으로 10위였다. 그러나 원윤종의 뛰어난 주행 능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1차 시기 1분6초72로 6위에 마크된 원윤종-김진수는 2차 시기에서 1분6초53으로 기록을 당겨 종합 5위로 대회를 마쳤다. IBSF 규정에 따라 월드컵에선 6위까지 메달을 수여받아 원윤종-김진수는 올 시즌 월드컵 2인승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 올림픽 2인승과 4인승에서 금메달을 휩쓴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가 파일럿으로 나선 독일은1·2차 합계 2분12초29로 정상에 올랐다. 요하네스 로흐너가 파일럿을 맡은 독일 대표팀은 2분12초69로 은메달, 오스카르스 키베르마니스가 조종간을 잡은 오스트리아는 2분12초80으로 3위를 차지했다. 석영진(강원도청)-김경현(서울BS경기연맹)은 합계 2분15초83, 2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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