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신스틸러(Scene stealer)는 말 그대로 '장면을 훔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주연 배우만큼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열정적인 연기력으로 장면을 압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극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하는 그들은 이야기를 원활하게 굴러가게 하는 '윤활제'다. 스포츠Q는 연재 '신스틸러 탐구'를 통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신스틸러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세계를 작품 속 장면을 중심으로 조명한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어디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배우 조병규는 지난 2015년부터 한 해도 빠짐없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비쳤다. 단지 출연작들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이 박힐 만큼 흥행하지 못했고, 인생 캐릭터를 만나지 못했을 뿐.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배우 조병규를 ‘신인 배우’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벌써 데뷔 4년차 배우다. 특히 조병규는 지난해 MBC ‘돈꽃’을 시작으로 KBS 2TV ‘라디오 로맨스’, 웹드라마 ‘음주가무 시즌2’, ‘독고 리와인드’, MBC ‘시간’, JTBC '스카이(SKY)캐슬'까지 무려 여섯 작품에 출연하면서 누구보다 바쁜 배우 생활을 보내고 있다.
사실 조병규는 지난해 2월 최고시청률 23.9%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 MBC ‘돈꽃’에서 장혁(강필주 역)의 아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렸다. 또한 조병규는 장혁의 실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들만큼 그와 비슷한 카리스마 눈빛과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연기력으로 ‘떡잎부터 다른 기대주’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후 조병규는 KBS 2TV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소심한 성격을 지닌 라디오 조연출 고훈정 역을, MBC ‘시간’에서는 김정현(천수호 역)의 수행비서인 김복규를 연기하면서 폭넓은 필모그래피를 완성시켰다.
특히 웹드라마 ‘독고 리와인드’에서는 일진회 출신의 김종일, JTBC '스카이(SKY)캐슬'에서는 김병철(차민혁 역)의 교육 방식에 반기를 드는 차기준 캐릭터로 반항아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지만, 공감대를 형성하는 특유의 감정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조병규는 매 작품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각양각색의 역할로 이전의 모습을 완벽히 지웠다. 냉정함과 따뜻함을 오가는 연기 변신이 완벽하게 성공한 셈이다. 또한 조병규는 여심을 사로잡는 훈훈한 비주얼과 어디선가 풍기는 나쁜 남자의 매력으로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조병규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그는 현재 JTBC의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까지 한 회를 앞두고 있는 ‘스카이(SKY)캐슬’ 촬영 중 두 편의 드라마 출연을 확정지었다. 바로 송중기와 장동건, 김지원 등이 출연하는 2019년 최고의 기대작 tvN ‘아스달 연대기’와 오는 3월 첫 방송하는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지난해 여덟 작품을 선보였던 조병규는 한층 깊어진 연기를 통해 2019년에도 쉴 새 없이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데뷔 4년 만에 각종 예능, 드라마, 영화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조병규가 앞으로 어떤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까? 그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
♦ 조병규 소개
배우 조병규는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4살이다. 조병규는 지난 2015년 청춘스타들의 등용문이라고 불리는 KBS 2TV ‘후아유-학교 2015’에 출연하면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조병규는 짧은 시간 안에 무려 20작품이 넘는 드라마, 영화에 얼굴을 내비쳐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스카이(SKY)캐슬’이 종영한 뒤에도 조병규는 tvN ‘아스달 연대기’와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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