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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졌잘싸와 6연패 사이' SK 문경은의 한숨, 그래도 희망적인 점은?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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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졌잘싸와 6연패 사이' SK 문경은의 한숨, 그래도 희망적인 점은? (프로농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7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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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6연패. 디펜딩 챔피언의 끝없는 추락이다. 서울 SK가 최하위까지 처졌다. 문경은(48) SK 감독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경기 막판까지 물고 물리는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 종료 3초 전 함지훈에게 끝내기 득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지만 충분히 잘 싸운 경기였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27일 SK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방문경기에서 85-86으로 졌다. 어느덧 최하위까지 처졌다.

 

▲ 문경은 서울 SK 감독(왼쪽)이 27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전희철 코치와 함께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KBL 제공]

 

승패를 떠나 종료 버저가 울리기 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명경기였다. 특히 4쿼터 8점씩을 몰아친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의 해결사 본능은 홈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경기 후 만난 문경은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강조한 리바운드 대결에서 30-48로 밀렸고 라건아(33점 13리바운드)를 봉쇄하는데에도 실패했다. 패스도 잘 돌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양동근과 이대성이 없어서 골밑에 협력수비를 가지 않았고 어느 정도 잘 돼 대등한 경기를 했다”면서도 “경기 결과가 아쉽다. 특히 4쿼터 후반에 문태종에게 3점슛을 맞았는데 더블팀을 깊게 가면서 외곽슛을 내줬다. 함지훈에게 마지막 골밑슛을 내준 것도 아쉽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 로프튼(가운데)는 이날 3점슛 3방 포함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줬다. 패배에도 SK가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점이다. [사진=KBL 제공]

 

그럼에도 의미를 둘만한 부분도 있었다. 선두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당당히 맞설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42%의 확률로 10개를 꽂아 넣은 3점포였다. SK는 앞선 3차례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모두 졌는데 특히 3,4라운드 경기에선 3점슛을 12개씩 던졌는데 3차전엔 단 2개, 4차전엔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맥없이 패했다.

비단 현대모비스전만이 문제는 아니었다. SK는 적중률 29.2%로 경기당 6개의 3점슛을 넣어 두 부문 모두 최하위에 처져 있다. SK의 순위를 설명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그러나 이날은 새 외국인 선수 크리스토퍼 로프튼(3개)을 비롯해 헤인즈와 최준용(2개), 안영준, 김선형, 변기훈까지 모두 3점슛을 적중시켰다. 특히 SK 유니폼을 입고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로프튼의 반등이 더욱 반갑다.

문 감독은 “우선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라며 한걸음씩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프튼을 비롯해 이날만큼만 3점포가 터진다면 마지막 봄 농구 희망도 키워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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