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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FA] 송광민 '옵션 절반' 한화이글스 계약 "원클럽맨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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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FA] 송광민 '옵션 절반' 한화이글스 계약 "원클럽맨 감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27 2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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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송광민(36)이 한화 이글스에 잔류한다.

프로야구단 한화 이글스는 27일 “자유계약(FA) 송광민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조건은 계약금 3억, 연봉 2억5000만, 옵션 4억 등 2년 최대 금액 16억 원이다.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나이, 다른 구단에서 송광민을 데려갈 경우 발생하는 보상선수 등이 송광민의 계약이 늦어진 이유다. 결국 양측은 인센티브 8억에 합의했다.

 

▲ 송광민이 2년 최대 16억 원에 한화에 남기로 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송광민은 충남중, 공주고를 나온 한화 프랜차이즈다. 2002년 2차 10라운드 76순위로 지명 받았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2006년 한화에 입단, 11시즌을 보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94(2870타수 844안타) 95홈런 436타점 408득점, 출루율 0.336 장타율 0.448다. 지난해 타율 0.297 18홈런 79타점을 올린 중장거리형 3루수다.

앞서 NC에 남기로 한 FA 내야수 모창민이 3년 20억 원(보장 17억)에 사인한 걸 고려하면 송광민으로선 조건이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한화의 육성 기조가 단호해 옵션 비중이 늘었다.

송광민은 “원클럽 맨이 될 수 있게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화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팀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 박종훈 단장(왼쪽)과 송광민.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베테랑인 송광민이 공수에서 무게감을 더해주고 후배들의 성장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전 3루수이긴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송광민이다. 한화가 2차 1라운드 3순위로 지명한 경남고 출신 노시환은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타격왕을 차지해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송광민 계약으로 양의지 모창민(이상 NC 다이노스), 최정 이재원(이상 SK 와이번스), 박용택(LG 트윈스), 박경수(KT 위즈), 김상수(삼성 라이온즈)까지 2019 프로야구 FA 시장에서 8인이 둥지를 확정했다.

구단별로 스프링캠프 출발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용규 최진행(이상 한화), 금민철(KT), 이보근 김민성(이상 키움 히어로즈), 윤성환(삼성), 노경은(롯데 자이언츠) 등이 아직 협상을 끝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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