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이란-일본, '무결점 케이로스호' VS '모리야스 실리축구' 승자는? [UAE 아시안컵 4강 대진표]
상태바
이란-일본, '무결점 케이로스호' VS '모리야스 실리축구' 승자는? [UAE 아시안컵 4강 대진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28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의 탈락으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에 대한 열기가 다소 사그라들었지만 이란과 일본의 경기는 축구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실상 결승이라는 평가를 받는 빅매치다.

이란과 일본은 2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UAE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2019 AFC UAE 아시안컵 4강전(JTBC3 폭스스포츠,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이란은 3회, 일본은 4회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아시아 강호들 간 기대되는 대결이다.

 

▲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왼쪽)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이 28일 양 국의 자존심을 건 아시안컵 4강에서 격돌한다. [사진=AFP·로이터/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에서는 이란이 29위로 일본(50위)보다 한참 앞선다. 그러나 일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하며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줬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경기들을 보며 이란과 일본의 전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양 팀 모두 조별리그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란은 D조에서 2승 1무, 일본은 F조에서 3승을 거뒀다.

16강부터 제대로 팀 컬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은 오만을 만나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8강에선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을 상대했는데 3-0 대승을 거뒀다. 모든 골 장면이 중국의 수비 실수로부터 비롯되긴 했지만 그만큼 전방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쳤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이 돋보였다.

사르다르 아즈문(4골)과 아직 득점포를 가동하지 않은 지난 시즌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알리레자 자한바크슈까지 있다. 3골을 넣은 아흐메드 타레미가 경고 누적으로 빠지기는 했지만 일본의 수비진을 긴장하게 만들기엔 충분하다.

그러나 더욱 이란이 무서운 점은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허용하지 않은 탄탄한 수비력 때문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은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고 지키는 축구로 전환해 간신히 1-0으로 이겼다. 8강에서도 베트남을 상대로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린 뒤에는 수비 일변도로 나섰다. 보는 이들로부터 답답함을 자아내는, 좋게 표현하는 실리축구를 펼치고 있는 일본이다.

이란은 5경기에서 12골, 일본은 8골을 넣었다. 실점도 이란은 없지만 일본 3골을 내줬다. 전반적인 공수 균형에서 이란이 더욱 강력해보이는 게 사실이다. 일본이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이란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다시 한 번 문을 걸어 잠그는 축구로 재미를 볼 수 있을까.

■ 2019 AFC UAE 아시안컵 4강 일정

△ 이란 VS 일본 – 28일 오후 11시,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
△ 카타르 VS UAE – 29일 오후 11시, 아부다비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