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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잡고 '이란 제압' 일본과 결승까지? [UAE 아시안컵 4강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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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잡고 '이란 제압' 일본과 결승까지? [UAE 아시안컵 4강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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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일본이 이란을 물리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결승에 선착했다. 이제 시선은 카타르-아랍에미리트 경기로 넘어간다. 한국을 제압하는 파란을 연출한 카타르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까지 집어삼킬 수 있을까.

카타르-아랍에미리트 UAE 아시안컵 4강전(JTBC3 폭스 스포츠,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생중계)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UAE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다.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표는 이 일정을 마지막으로 모든 퍼즐이 맞춰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에선 카타르(93위)가 아랍에미리트(79위)보다 열세다. ‘디펜딩챔프’ 호주를 누르고 4강에 합류한 아랍에미리트는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까지 등에 업는다.

 

▲ 우승후보 한국을 무너뜨린 카타르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아시안컵 4강전에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를 만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는 이번 대회 무패(3승 2무)로 4강까지 왔다. 16강에선 키르기스스탄(91위)을 연장 접전 끝에 3-2로 눌렀고 8강에선 호주(41위)를 1-0으로 꺾었다. ‘에이스’ 오마르 압둘라흐만(알 힐랄)는 부상으로 빠졌지만 세계적 지략가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을 앞세워 안방에서 역대 최고성적인 우승에 도전한다. 자케로니 감독은 8년 전 일본을 아시안컵 정상에 올려놓은 경험이 있다.

그렇지만 카타르도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69위)를 누르고 E조 1위를 차지하는 등 8강까지 5경기에서 12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7골로 UAE 아시안컵 득점순위 선두에 올라있는 알모에즈 알리(알 두하일)를 비롯해 흑인 특유의 탄력과 유연성을 뽐내는 혼혈 자원들이 공수 곳곳에 포진돼 다크호스로 꼽힌다.

2022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나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다. 한국을 상대하며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흥미로운 대목은 카타르리그 알 사드에서 활약 중인 사비 에르난데스가 지난해 12월 카타르 방송사 알 카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카타르가 일본과 결승에서 격돌할 것"이라고 예상한 점이다.

사비는 이번 아시안컵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팀 중 베트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팀을 정확히 가려냈다. 일본이 이란을 꺾는 것도 예측했던 사비의 심상찮은 예지력에 그의 예언대로 카타르가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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