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TV 속 초간단 레시피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알토란'에서는 오는 5일 설을 앞두고 '설 밥상' 특집으로 꾸며져 눈길을 모았으며, '수미네 반찬' 한마리 닭찜과 '만물상' 멸치볶음에서는 남다른 맛을 내는 레시피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알토란' 215회에서는 유정임 김치 명인이 출연해 각종 김치 레시피를 공개했다. 그 중에서도 나박김치는 설 연휴 동안 느끼해진 속을 달래줄 음식으로 호응을 얻었다.
유정임 명인은 배추를 한입 크기로 나박 썰고 무를 0.2cm 정도로 얇게 썰어 준비했다. 육수 팩에는 대파 반 대, 껍질째 썬 양파 1/4개, 대추 15개, 무 1/6개, 표고버섯 2개를 넣고 냄비에 물 5L와 함께 넣는다.
센 불에서 10분, 중 불에서 10분 끓인다. 다시마 1개를 넣고 중 불에서 10분 더 끓인다. 이렇게 끓인 채수를 식혀 한 컵은 양념소스 용으로 덜어낸다. 덜어낸 채수 한 컵에 천일염 4큰술, 설탕 3큰술, 다진 마늘 2큰술, 다진 생강 1작은 술을 넣어주면 된다.
배추와 무가 담긴 볼에 양념소스를 붓는다. 3cm 길이로 썬 미나리 5줄을 넣고 3cm 길이로 썬 쪽파 6줄기(20g)을 넣는다. 3cm 길이로 썬 대파 1/2대를 넣고 절인다.
여기에 나박 썬 당근 1/2대, 채썬 홍고추 2개, 나박 썬 배 1/3개, 고운 고춧가루 1큰술 반, 매실청 8큰술, 남은 채수 모두를 부어주면 시원한 국물과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나박김치가 완성된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기존 찜닭과는 차별화된 김수미 표 한마리 닭찜 레시피를 공개했다. 우선 중(12호) 크기의 생닭에 양념이 스며들도록 칼집을 내준다. 그리고 닭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올리브유를 두른 냄비에 닭을 초벌구이 한다.
닭 옆에 통감자를 반으로 썰어 넣고, 고추도 통으로 넣는다. 다시마도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포개 접어 같이 쪄준다. 그리고 물 3큰술을 넣는다. 양념장에는 양조간장 4큰술, 후추, 매실액 반 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물 500ml, 국간장 1큰술, 설탕 3작은술을 넣어서 만든다.
이 양념은 준비되는 대로 바로 냄비에 부어준다. 그리고 닭에 양조간장 1큰술을 끼얹고 30분간 뚜껑을 닫고 끓여내면 초간단 한마리 닭찜 레시피가 완성된다.
김가연은 지난해 11월 30일 방송된 TV조선 '살림 9단의 만물상'('만물상')에 출연해 멸치볶음 레시피를 공개했다. 김가연의 매콤한 멸치볶음 레시피는 한 달이 지나도록 재방송되는 순간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김가연이 소개한 멸치볶음 레시피에 따르면, 멸치는 약간 하얗게 될 때까지 볶다가 접시에 펼쳐서 식혀준다. 이어 팬에 고춧가루 1스푼, 식용유 2스푼, 고추장 3스푼, 참기름 1스푼, 간장 반 스푼, 다진 마늘 1/3스푼, 고추청 3스푼을 잘 섞어준다.
이 멸치볶음의 핵심이 되는 고추청은 홍고추, 청양고추, 청고추를 3:3:1의 비율로 송송 썰어 설탕과 1:1의 비율로 섞어주면 완성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고추청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낸다.
만든 지 일주일 정도 지난 고추청으로 양념을 하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끈 다음 멸치를 넣고 양념과 섞어준다. 양념이 충분히 멸치에 배면 조금 더 볶다가 물엿 1스푼과 참기름 1스푼 반을 넣어 섞어주면 완성된다.
매일 상차림 메뉴로 고민하는 시청자들이 있다면 '알토란', '수미네 반찬', '만물상' 등에서 소개하는 레시피를 참고해보는 건 어떨까. 맛과 영양, 편의를 모두 잡은 이들의 노하우가 담긴 레시피가 식욕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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