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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천적' OK저축은행 맞는 대한항공, 우승경쟁 승부처... 분위기는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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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천적' OK저축은행 맞는 대한항공, 우승경쟁 승부처... 분위기는 극과극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29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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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우승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인천 대한항공이 중요한 일전을 맞는다. 올 시즌 유독 대한항공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안산 OK저축은행 원정을 떠난다. 약세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목표에 큰 타격을 입는다.

대한항공은 29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방문경기(SBS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를 치른다.

대한항공(승점 48)은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51), 서울 우리카드(승점 50)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5위 OK저축은행(승점 39)에 패할 경우 4연패에다 1, 2위와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 대한항공은 3연패에 빠져있다. '천적' OK저축은행에 또 다시 진다면 우승 레이스에서 뒤처질 수 있다. [사진=KOVO 제공]

 

양 팀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대한항공은 4라운드 막판 2경기를 내리 지더니 5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6위 의정부 KB손해보험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초반 선두를 달리며 디펜딩챔프의 위용을 뽐냈던 대한항공은 3연패를 당하며 어느덧 3위까지 주저앉았다. 4라운드 부진했던 밋차 가스파리니(34점)가 살아나니 토종 듀오 정지석(11점)-곽승석(9점)의 활약이 미미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4라운드 최종전에서 패배를 안긴 OK저축은행에 상대전적(1승 3패) 열세다. 대한항공을 다시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OK저축은행은 자신감에 차 있다. 직전 라운드 맞대결 승리는 물론 5라운드 1차전에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놓고 다투고 있는 대전 삼성화재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기 때문이다.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23점(공격성공률 51.28%)으로 부활 조짐을 보인데다 최근 송명근-조재성 쌍포가 괜찮은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기부여도 좋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을 획득할 경우 대한항공을 2경기 차로 추격하며 압박할 수 있다.

대한항공으로서는 분위기 반전과 승점 관리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고 넘어갈 필요성이 있는 경기다.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대단하기 때문에 현대캐피탈과 선두를 독식했던 전반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우리카드까지 3개 팀이 맞물려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전반기 막판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매 경기 이기더라도 1, 2세트씩 꼭 내줬던 원인으로 체력문제가 제기됐다. 주전급이 대부분 국가대표로 비시즌에 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휴식기 이후에도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체력문제로만 치부하기 어렵다. 지난 시즌 5라운드 전승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봄 배구에서 우승까지 거머쥐었던 대한항공에게 이번 경기는 승부처가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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