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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비 예언 소름, 일본 준우승? (UAE 아시안컵 결승전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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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사비 예언 소름, 일본 준우승? (UAE 아시안컵 결승전 일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30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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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FC 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알 사드)의 예언이 또 적중했다. 카타르가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일본과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카타르는 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4강전에서 4-0 낙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회 전 사비가 구성한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표대로 일본과 카타르가 자웅을 겨루게 됐다. 당시 사비는 카타르가 8강에서 한국을, 4강에서 호주를 연파하고 결승에 오를 것이라 전망해 의아함을 샀다. 

 

▲ 환호하는 카타르 선수들. UAE를 누르고 2019 아시안컵 결승에 올랐다. [사진=EPA/연합뉴스]

 

사비가 틀린 대목은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8강 진출, 8강전 호주와 아랍에미리트 승자 등 단 둘 뿐이다. 나머지는 놀랍게도 전부 다 맞췄다.

사비의 현재 소속팀이 카타르 수도 도하를 연고로 하는 알 사드인데다 당시 방송이 카타르 프로그램이었으니 아시아 축구를 잘 모른 채 카타르를 끝까지 올린 것으로 보였으나 대부분이 현실이 돼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제 사비 예측대로 카타르가 일본까지 꺾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FIFA(피파) 랭킹(일본 50위, 카타르 93위)이나 역대 아시안컵 커리어(일본 최다우승국 4회, 카타르 최고성적 7위)만 놓고 보면 일본의 절대 우위. 그러나 작두 탄 사비의 기세라면 카타르가 쉽게 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사비가 예상했던 2019 아시안컵 토너먼트 대진표. [사진=폭스스포츠 아시아 캡처]

 

2019 아시안컵 마지막 일정인 결승전은 새달 1일 밤 11시에 킥오프한다. JTBC3 폭스스포츠(FOX SPORTS)가 라이브 중계한다. 우승팀은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대륙별 최강 나라가 겨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한다.

카타르는 준준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을 1-0으로 물리친 기세를 이었다.

상대가 안방팬들의 전폭적 성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였음에도 압승을 거뒀다. 전반 22분 부알렘 코우키, 전반 37분 알모에즈 알리, 후반 35분 하산 알 하이도스, 후반 48분 하미드 이스마엘의 릴레이 골로 아랍에미리트를 압도했다. 아크람 아피프는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알모에즈 알리는 대회 8호 골을 작렬, 사실상 득점 순위 1위를 확정했다. 사르다르 아즈문(이란), 오사코 유야(일본), 알리 맙쿠트(아랍에미리트), 엘도르 쇼무로도프(우즈베키스탄, 이상 4골) 등 공동 2위 그룹과 격차가 크다.

아랍에미리트는 완패했다. 팬들은 탈락이 다가오자 그라운드에 물병을 투척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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