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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18일 휴식'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전 독이될까 약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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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18일 휴식' 한국도로공사, 현대건설전 독이될까 약이될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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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천 한국도로공사가 오랜 휴식을 마치고 코트로 돌아온다. 지난 20일 열린 올스타전을 전후로 무려 18일이나 쉬었다. 프로배구 남녀부 통틀어 가장 길었던 브레이크가 한국도로공사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확인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30일 오후 7시 경상북도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수원 현대건설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홈경기(KBSN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를 치른다.

12승 8패(승점 33)로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39)에 승점 6 뒤진 4위에 올라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최하위 현대건설(승점 14)을 잡고 후반기를 시작하며 선두권을 뒤흔들고자 한다.

 

▲ 3라운드까지 현대건설에 전승했던 한국도로공사가 후반기 도약을 위한 첫 경기에 나선다. 18일의 긴 휴식기를 끝내고 코트로 돌아온다. [사진=KOVO 제공]

 

한국도로공사는 선두 인천 흥국생명과 2위 GS칼텍스에 1패씩 안기며 4라운드를 2연승으로 마쳤다. 흥국생명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차가 13이다. 2승을 보탤 경우 승점 차는 7까지 좁혀질 수 있기에 한국도로공사도 5~6라운드 결과에 따라 우승이 가능하다. 1~4위 팀이 치열하게 얽혀 있는 만큼 상위권과 맞대결뿐만 아니라 하위권 2팀(대전 KGC인삼공사, 현대건설)과 경기 역시 중요하다.

이효희(1980년생), 정대영(1981년생), 임명옥(1986년생), 배유나(1989년생) 등 1980년대 생이 많은 한국도로공사는 3주 가까이 되는 휴식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배구 현업자들은 지나치게 긴 휴식은 실전감각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베테랑이 많은 한국도로공사에겐 호재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현대건설을 잡아낼 경우 3연승을 달린다. 이날 경기를 통해 휴식이 독이 됐는지 약이 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 한국도로공사가 후반기 퀸메이커를 넘어 퀸으로 즉위할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새해 들어 3연승을 달리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셧아웃 패배를 당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한국도로공사 입장에선 전후위를 가리지 않는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와 중앙에서 시간차로 허를 찌르는 양효진 중 한쪽 공격은 약화시켜야 한다. 지난 4라운드에선 마야와 양효진에게 각각 33, 25점씩 뺏기며 졌던 것을 상기해야 한다.

IBK기업은행은 5위 KGC인삼공사와 격돌한다. 3연패 뒤 반등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어도라 어나이를 앞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11연패를 당한 KGC인삼공사는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알레나 버그스마에 거는 기대가 크다. 올 시즌 최다 연패기록(12연패)의 불명예를 안을 수는 없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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