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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전역신고' 오리온 이승현-DB 허웅, 현대모비스-LG 상대 존재감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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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전역신고' 오리온 이승현-DB 허웅, 현대모비스-LG 상대 존재감 보여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3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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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프로농구가 후반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커다란 큰 변수가 생겼다. 29일 상무에서 전역해 소속팀에 복귀한 선수들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이승현, 허웅이 돌아오는 고양 오리온과 원주 DB다.

오리온은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중계는 MBC스포츠플러스2와 네이버 등에서 이뤄진다.

이승현과 함께 챔프전 정상에 오르고 리그 상위권에 머물렀던 오리온은 지난 시즌 6년 만에 봄 농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이승현의 부재를 뼈저리게 체감했다.

 

▲ 29일 상무에서 전역한 고양 오리온 이승현(왼쪽부터)과 서울 삼성 임동섭, 원주 DB 허웅. 특히 이승현은 팀 상승세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KBL 제공]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이승현의 복귀 때까지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리온은 18승 19패, DB와 공동 6위로 잘 버텨냈고 이승현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의 가치는 농구팬들 사이에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을 정도다. 골밑에서 포스트업은 물론이고 외곽 능력까지 좋은 공격력도 있지만 이승현의 가치를 더욱 빛내주는 건 기록지 밖의 활약이다. 2m가 되지 않는 신장에도 외국인 빅맨들을 전담마크하고 스크린과 리바운드 등 동료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승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득점 등보다 팀에 가져올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서울 삼성은 김준일과 임동섭 2명의 전역병을 맞게 되지만 관심이 오리온에 집중되는 이유는 오리온이 봄 농구 가시권에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이승현의 복귀로 우승후보로까지 점쳐지고 있다.

특히 대릴 먼로가 외롭게 버티고 있던 골밑에 한층 힘이 붙을 전망이다. 모범 FA로 거듭난 최진수도 부담을 덜어 놓을 수 있다.

올 시즌 오리온은 선두 현대모비스에 1승 3패로 상대전적 열세였다. 그렇기에 이승현이 가세한 오리온이 그 즉효를 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 이승현은 휴가기간 내내 고양 체육관을 찾아 팀 경기를 보며 복귀 후 적응에 준비했다. [사진=KBL 제공]

 

창원에선 상승세의 홈팀 LG가 DB를 맞이한다. 중계는 MBC스포츠플러스와 네이버 등. 이 경기는 허웅의 복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DB는 김주성의 은퇴와 디온테 버튼의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등으로 인해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임에도 꼴찌후보라는 오명을 얻었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잘 키워내며 어느덧 6강 플레이오프 가시권에 팀을 올려놨다.

허웅의 가세는 더욱 반갑다. 경기당 8.7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DB지만 적중률은 7위. 효율성이 다소 떨어짐에도 외곽슛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허웅은 마커스 포스터에 편중된 외곽공격 부담을 나눠지며 팀 공격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6강권 경쟁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앞선의 무게감도 한층 실릴 수 있다.

LG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살아난 조성민의 외곽포와 욕심을 다소 덜어낸 제임스 메이스 등이 조화를 이루며 최근 4연승, 5위에 자리하고 있다. DB, 오리온과 승차는 1경기. 이날 DB와 오리온이 모두 이긴다면 세 팀이 나란히 5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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