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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카타르 '징크스 더비' 하나는 반드시 깨진다 [2019 UAE 아시안컵 결승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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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카타르 '징크스 더비' 하나는 반드시 깨진다 [2019 UAE 아시안컵 결승 일정]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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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징크스와 징크스가 만나면 하나의 징크스는 반드시 깨지기 마련이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결승전에 오른 일본과 카타르는 각기 다른 좋은 징스크를 안고 최종 일정에 나선다.

일본과 카타르는 2월 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19 AFC UAE 아시안컵 결승전(JTBC3 폭스 스포츠,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에 1-0으로 이겼던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1992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사우디에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일본은 사우디에 1-0 승리를 거뒀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서도 사우디를 1-0으로 눌렀다. [사진=AFP/연합뉴스]

 

2000년 레바논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를 4-1로 대파한 뒤 결승에서 재격돌해 1-0으로 승리하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F조 1위를 차지한 일본은 카타르에 밀려 E조 2위로 올라온 사우디와 16강전에서 맞붙어 토미야스 타케히로의 결승골로 1-0으로 격파했다.

역시 사우디를 1-0으로 이겼기 때문에 기분 좋은 징크스를 기대하고 있는 일본이다.

하지만 카타르 역시 일본 못지 않게 기분 좋은 조짐이 두 가지나 있다. 2007년 대회부터 지난 2015년 호주 대회까지 토너먼트에서 한국을 꺾었던 팀은 모두 우승했다. 2007년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제압한 이라크가 정상에 올랐고, 2011년에도 4강에서 한국을 승부차기에서 이긴 일본이 우승했다.

 

▲ 2007년 대회부터 한국을 탈락시킨 팀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7년 이라크, 2011년 일본, 2015년 호주의 뒤를 이어 카타르가 잇고자 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4년 전 결승에선 호주가 연장전 나온 결승골로 한국을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 8강에서 한국을 1-0으로 눌렀다.

또 다른 조짐은 카타르 리그 알 사드에서 활약 중인 사비 에르난데스가 지난해 12월 카타르 방송사 알 카스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카타르가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점이다. 사비는 8강 진출 팀 중 7개 팀을 맞췄을 뿐만 아니라 호주-UAE의 8강전을 빼고 모든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기에 사비의 예언이 결승전에도 적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다우승국(4회)인 일본이 다시 한 번 우승할 경우 최다우승 기록을 5회로 늘린다. 카타르는 실점하지 않고 승리할 경우 1976년 이란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무실점 전승 우승의 기염을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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