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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레알마드리드] '이강인에 질세라' 백승호, 주전경쟁 불 붙였다 (스페인 국왕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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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나-레알마드리드] '이강인에 질세라' 백승호, 주전경쟁 불 붙였다 (스페인 국왕컵)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2.0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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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지로나-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경기에 백승호(22)가 선발 출전하며 3경기 연속 출장했다. 이강인(18·발렌시아)에 질세라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으로 앞으로 행보를 기대케 했다.

백승호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18~2019 국왕컵 8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5-3-2 전형의 왼쪽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까지 중원을 지켰다.

이날 1-3으로 진 지로나는 1, 2차전 합계 3-7로 탈락했지만 백승호는 전반 초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3경기 연속 출전으로 팀 내 입지를 굳혔다.

 

▲ 1일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국왕컵 8강전에 선발 출전한 백승호가 마르코스 요렌테로부터 공을 지켜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백승호는 여러 차례 좋은 침투를 했고, 기존에 장점으로 평가받았던 공 간수 이외에도 주력과 슛 능력까지 보여주며 빠르게 1군에 녹아들고 있음을 입증했다.

경기는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린 카림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26분 지로나 페드로 포로가 만회골을 만들었지만 5분 뒤 레알 마드리드 마르코 요렌테가 쐐기골을 더해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백승호는 지난달 25일 8강 1차전 원정경기에 교체 투입돼 역동적인 몸놀림으로 기가 막힌 탈압박을 선보이더니 28일 바르셀로나와 라리가(스페인 1부) 홈경기에도 후반 피치에 들어섰다. 이어서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에 선발을 꿰차며 주전 경쟁에 뛰어 들었다.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와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선발로 1군 공식 무대에 데뷔하더니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보르하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한 사이 팀 전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발렌시아 이강인 역시 최근 라리가 2경기에서 교체로 나서고 국왕컵에선 6경기 연속 출전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헤타페전에선 후반 막판 2골의 기점 역할을 해내며 역전승을 이끌어 내 발렌시아 전역을 열광시켰다.

백승호와 이강인이 스페인 축구에 연착륙하면서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이후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직후라 그들을 대체할 자원으로 꼽히는 둘의 활약에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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