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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광주 드라이 카레엔 양파와 돼지고기만 있다! 광장시장 찹쌀떡·인천 구운 뇨키 달인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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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달인' 광주 드라이 카레엔 양파와 돼지고기만 있다! 광장시장 찹쌀떡·인천 구운 뇨키 달인도 눈길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2.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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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생활의 달인'에서 광주 드라이 카레의 달인을 소개했다. 설탕 대신 포도즙을 짜 토마토 소스를 완성하고 양파가 캐러멜처럼 변하도록 볶아주는 그의 솜씨와 열정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또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이들이 선보이는 구운 뇨키와 찹쌀떡에도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지 궁금증을 모았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카레 맛집을 찾아갔다. 이 맛집에서는 크림 카레, 토마토 카레,  드라이 카레를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생활의 달인'에서 광주 드라이 카레의 달인을 소개했다. 또한 달인의 경지에 오른 이들이 선보이는 구운 뇨키와 찹쌀떡에도 어떤 비밀이 숨어있을지 궁금증을 모았다. [사진 = 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캡처]

 

방송에 출연한 최재광 달인은 드라이 카레의 매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드라이 카레는 일본에선 키마카레라고 불린다. 물기가 전혀 없는 고체형 카레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재광 달인은 "일반 카레에선 한계를 느꼈다. 특색 있는 걸 찾다가 드라이 카레를 알게 됐고 매력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드라이 카레의 주 재료는 양파와 다진 돼지고기뿐이다. 볶음 고추장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이 음식은 양파를 볶는 과정이 핵심이다.

최 달인은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볶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파를 계속 볶으면 수분이 날아가고 캐러멜 색이 난다. 단맛이 강해지기 때문에 오래 볶아야 하는 것. 여기에 특별히 숙성시킨 돼지고기를 넣어야 카레의 맛을 완성할 수 있다.

심지어 달인은 설탕 대신 청포도를 넣어 단맛을 냈다. 그는 "청포도를 구우면 단맛이 강해지고 너무 강한 토마토 향을 죽여준다"고 전했다. 이후 면에 넣어 즙을 짜낸 뒤, 토마토 소스에 넣어주면 소스 완성이다.

먹는 방법도 독특하다. 일단 달걀 노른자를 터뜨리고 카레와 밥을 비비지 않고 떠 먹는 게 포인트다. 매장을 찾은 손님은 "고기가 갈아져 있어서 부드럽고 신기한 맛이 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손님은 "밥 먹는 느낌이 난다. 일반 카레는 수프를 먹는 느낌이라면 이건 밥을 직접 먹는 기분이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에서는 60년 전통의 내공이 빛나는 찹쌀떡의 달인 이수희 씨를 찾아갔다. 오랜 시간동안 한 곳에서 찹쌀떡을 판매하고 있는 달인 이수희는 남다른 노하우를 선보였다. 가게 주인인 이수희 달인은 "새벽 1시에 오시면 떡 만드는 걸 볼 수 있다. 기포가 보이시지 않느냐"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8개에 3000원에 판매 중인 이 떡에 대해 잠행단 임홍식 달인은 "여태까지 먹었던 찹쌀떡 중 역대급이다. 쫀득하면서 입에서 녹는다. 반죽에 내공이 느껴진다"며 극찬했다.

찹쌀떡을 맛본 시민은 "너무 달면 싫증을 느낀다. 하지만 이 떡은 달지도 않고 견과류 맛이 난다. 여기에 연한 손맛도 느껴진다"고 평했다.

이탈리아의 대표 요리인 뇨키를 선보인 김수민 달인의 맛집도 시선을 끌었다. 유명한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이 식당은 알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이탈리안 음식 맛집이다. 

뇨키는 이탈리아의 대표 요리로, 우리나라 수제비에 비유되는 음식이다. 주로 감자나 세몰리나 밀가루 반죽을 빚어 만든다. 간단한 식사로 먹거나 메인 요리와 함께 먹으며 수프, 스튜에 넣어 먹기도 한다.

김수민 씨의 뇨키는 이 맛집의 대표 메뉴로 꼽힌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쫄깃한 반죽과 치즈로 식감을 더한 구운 뇨키는 감자, 베이컨이 들어가 풍미를 더했다.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의 삶의 스토리와 리얼리티가 담겨 그 자체가 다큐멘터리인 달인들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은 지난 2005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50분 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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