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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이용규-최진행-송은범 합류에 안도, 한화이글스 한용덕 전지훈련 키워드 '신인육성-앞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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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이용규-최진행-송은범 합류에 안도, 한화이글스 한용덕 전지훈련 키워드 '신인육성-앞문 완성'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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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최강 한화’를 목 놓아 외치고도 거듭되는 부진에 절망했던 한화 이글스 팬들이 11년 만에 짜릿한 가을을 보냈다.

이로 인해 한용덕(44) 감독이 이끄는 한화를 향한 팬들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성공적인 2년차를 맞이하기 위해 스프링캠프를 떠나는 한용덕 감독은 팬들의 기대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확실한 과제를 안고 일본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달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지훈련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지난달 3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출국 전날 자유계약선수(FA) 이용규와 최진행, 송은범을 붙잡은 것은 천만다행이었다. 협상에 진통을 겪었지막 막바지 합의를 봤다.

한용덕 감독은 “극적으로 계약을 잘 했다. 이 선수들에게 기대가 크다”며 “용규는 올해도 작년만큼 잘해주길 기대하고 있고 진행이는 작년에 부진했으니 남다른 활약으로 팬들과 구단에도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대로 마무리하기는 아쉽다”고 당부했다.

권혁과 계약이 잘 이뤄지지 않은 게 옥에 티다. “스태프와 미팅을 해서 작년 (2군에서 시작한) 송은범 사례와 같이 추진해보려고 했는데 권혁이 다른 측면에서 얘기를 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일 권혁의 요청대로 방출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난해와 전력의 큰 차이는 없다. 권혁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16경기 11이닝 동안 1승 1패 3홀드에 그쳤다.

반면 새로 합류할 신인들에 대한 기대는 크다. 한 감독은 “일단 신인 6명을 지켜볼 예정이다. 작년 토종 선발진에게도 기대치가 있다”며 특히 신인에 대해 “기존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할 것이다. 작년에 신인을 봤고, 올해 본 뒤 기대치가 더 커졌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화는 다른 팀들과 달리 내야 거포 유망주 변우혁 등 신인을 6명이나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태웠다. 한용덕 감독의 높은 기대감을 방증하는 것.

 

▲ 변우혁 등 한화 이글스 신인 6명은 한용덕 감독의 기대 속에 스프링 캠프에 참가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여느팀들과 마찬가지로 선발 로테이션 완성도 캠프 기간 동안 풀어야 할 숙제다. 한화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4.93으로 2위였지만 선발은 5.46으로 5위에 불과했다. 탄탄한 불펜(4.28, 1위)과 높이 차가 컸다.

불펜 구성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 “작년에 부진했다면 손을 보겠지만 어느 구단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대로 가되 보강을 생각하고 있다”며 “윤규진의 경우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는데 올해는 처음부터 불펜으로 쓰면서 마운드를 강화시키려고 한다”고 전했다.

선발에 대해선 “작년 선발이 약해 5선발까지 완전하게 갖춰지지 않았다. 선발을 완성하는 것이 올해 캠프의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해 키버스 샘슨(13승)을 제외하곤 팀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 이가 없었으니 스프링캠프 동안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볼 수 있다. 새로 합류한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과 함께 김재영, 김민우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2년차를 맞는 한용덕 감독은 “작년엔 내 마음 속에 도전 정신이 있었다. 그런데 성적이 잘 나와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며 “올해가 더 부담스럽긴 하다. 항상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이다. 부담이 반, 기대도 반”이라고 밝혔다.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만년 꼴찌 후보 한화를 가을야구가 가능한 팀으로 만들 수 있을지는 스프링캠프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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