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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이재영 영리한 배구선수 본보기, 흥국생명 1위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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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이재영 영리한 배구선수 본보기, 흥국생명 1위엔 이유가 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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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재영이 배구 선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팀이 가장 필요로 할 때 영리한 공격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선두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위 화성 IBK기업은행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28점을 폭발하며 풀세트 접전 끝 팀 승리(25-17 22-25 25-17 18-25 15-10)를 이끌었다.

승점 2를 보탠 흥국생명은 16승 7패(승점 48)로 IBK기업은행(14승 9패, 승점 43)와 격차를 더욱 벌렸다.

 

▲ 인천 흥국생명 이재영(왼쪽)이 4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득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이재영은 범실 양팀 최다인 9개에 공격 성공률도 36.9%로 크게 높지 않았지만 중요한 순간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 17-17에서 베레니카 톰시아(24득점)와 이재영의 연이은 공격 등으로 5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8득점 활약 속에 3세트도 따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흥국생명은 4세트를 다시 내주고 5세트에 들어섰다. 7-9로 끌려가던 절체절명의 상황. 이재영이 승부사로 나섰다. 이재영은 상대 블로킹 벽을 비웃기라도 하듯 영리한 밀어넣기로 득점을 추가하더니 대각 강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터 조송화의 서브가 네트로 너무 가까이 붙어 강력한 공격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임기응변으로 빈곳을 보고 정확히 밀어넣으며 다시 점수를 올렸고 직선 강타까지 작렬하며 11-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재영의 분전에 이날 내내 부진하던 센터 김세영이 힘을 보탰다. 어나이와 이나연의 스파이크를 연달아 차단하며 2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퀵오픈 공격과 오픈 찬스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5세트에만 8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재영과 함께 톰시아가 24득점, 김미연이 10득점하며 추격을 노린 IBK기업은행을 울렸다.

IBK기업은행은 어나이가 27득점, 김희진과 고예림이 각각 16득점, 14득점했지만 이재영을 막지 못해 승점 1만을 챙겨야 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삼성화재가 수원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6-24 25-19 25-20)으로 셧아웃시켰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15승 12패(승점 42)를 기록, 4위 안산 OK저축은행(14승 13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앞서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인천 대한항공(승점 52)와 간극을 줄이며 봄 배구 희망을 살렸다.

타이스 덜 호스트가 25점, 박철우가 15점을 작렬하며 승리를 쌍끌이 하며 최하위 한국전력에 4연패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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