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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분데스리가 200경기, '아욱국' 리빙 레전드... 지동원 PK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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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분데스리가 200경기, '아욱국' 리빙 레전드... 지동원 PK 유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0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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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구자철(30)이 독일 분데스리가 통산 200번째 출전을 이뤄냈다. 분데스리가 전설 차범근 이후 한국인으로서는 2번째에 불과한 대기록이다.

구자철은 4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마인츠와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지동원과 교체돼 피치를 밟았다.

아시안컵을 치르고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황이기에 선발로 나서진 못했지만 출전 자체만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구자철의 올 시즌 15번째이자 2011년 독일 진출 이후 200번째 출전이었다.

 

▲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이 4일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마인츠와 홈경기에서 리그 2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페이스북 캡처]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구자철은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세컨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5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고 이를 계기로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구자철은 마인츠에서 2시즌을 보낸 뒤 2015~2016시즌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이날 경기로 구자철은 분데스리가 통산 200경기에 나서 31골을 넣었다. 308경기를 뛰며 98골을 넣은 차범근에 비교되기는 아직 힘들지만 충분히 대단한 업적이다.

분데스리가 또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범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비교하며 “분데스리가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2군을 거쳐 독일에서 5시즌을 보내며 135경기에서 41골을 작렬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진출했다.

경기에선 지동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해 12월 중순 헤르타 베를린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잡은 지동원은 전반 8분 페널티 지역 깊숙한 곳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알프레도 핀보가손의 해트트릭이 이를 성공시켰고 팀의 3-0 완승에 기여했다.

한국인 듀오가 모두 피치를 밟은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는 10경기 무승(3무 7패)의 늪에서 드디어 벗어나며 4승 6무 10패(승점 18)로 강등권 16위 슈투트가르트(승점 15)로부터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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