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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 홀슈타인 이재성과 코리안더비서 웃었다 [DFB 포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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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 홀슈타인 이재성과 코리안더비서 웃었다 [DFB 포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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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독일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드디어 만났다. 각자 1,2부로 리그가 달라 맞대결할 기회가 없었지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처음 맞대결을 벌였다.

지동원은 7일(한국시간) 독일 킬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2019 DFB 포칼 16강 홈경기에서 후반 15분 마르코 리히터 교체 선수로 출전해 30분을 뛰며 팀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팀은 8강에 진출했다.

이재성 또한 후반 39분에 교체로 나섰지만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 지동원(왼쪽)이 7일 홀슈타인 킬과 DFB 포칼 16강에서 득점 후 팀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아우크스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은 최근 분데스리가에서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지만 이날 경기엔 휴식을 취했다.

다소 맥빠진 코리안더비였다. 3명 중 아무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양 팀이 0-0으로 선제골을 넣지 못하고 있던 후반 15분 아우크스부르크 벤치는 변화를 택했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지난 4일 마인츠전에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지동원은 사흘 만에 나선 경기로 지칠 법 했지만 투입되자마자 활발히 움직이며 공간을 찾았다.

홀슈타인 킬도 후반 39분 이재성을 내보내며 드디어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두 선수가 모두 투입된 직후인 후반 40분 아우크스부르크의 결승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마무리했다.

이재성을 앞세운 홀슈타인 킬은 마지막까지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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