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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김준일+임동섭 삼성, '이승현 효과' 오리온 잡고 6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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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김준일+임동섭 삼성, '이승현 효과' 오리온 잡고 6연패 탈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2.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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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울 삼성이 상무에서 전역한 김준일과 임동섭의 활약에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토종 에이스 이관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들이 ‘상무 동기’ 이승현이 버티는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연패 탈출에 앞장설 수 있을까.

삼성과 오리온은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6연패에서 탈출해야 하는 최하위 삼성도, 공동 6위까지 쳐진 오리온 입장에서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다.

 

▲ 김준일(왼쪽)과 임동섭이 가세한 서울 삼성이 7일 고양 오리온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승현의 오리온을 제압할 수 있을까. [사진=KBL 제공]

 

양 팀은 올 시즌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예비역들이 있기 때문. 삼성은 김준일과 임동섭 2명, 오리온은 이승현 한 명이다.

김준일과 임동섭은 나란히 3경기를 치렀다. 김준일은 평균 29분을 뛰며 13.7점 10.3리바운드로 토종 빅맨의 존재감을 보였다. 슛터 임동섭은 9점을 넣었다. 다만 아직은 슛감이 완전하지 못하다. 3점슛 성공률이 21.7%에 불과하다.

임동섭의 부진은 족저근막염이 심해져 빠져 있는 이관희의 공백을 더욱 떠올리게 한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관희는 평균 13.3득점 3점슛 성공률 29.5%를 기록하고 있었다. 임동섭의 슛 감각 회복이 중요한 시점이다.

유진 펠프스의 복귀는 위안거리다.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던 펠프스는 지난 경기 복귀해 17점 15리바운드로 감각을 조율했다.

 

▲ 이승현(오른쪽)은 복귀 후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골밑에 힘을 더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꾸준히 활약했던 김준일도 복귀 후 가장 큰 장애물을 만난다. 바로 데뷔 동기 이승현. 대학시절 연세대 에이스로 활약한 김준일은 프로 데뷔시즌 고려대 간판 이승현에 신인왕을 내줬다. 김준일의 강점은 뛰어난 공격력이지만 상대 외국인 선수를 마크하고 궂은일을 담당하는 이승현과 매치업에선 어려움을 겪었다.

게다가 이승현은 복귀 후 평균 34분간 코트를 누비고 있다. 오리온이 얼마나 이승현에게 기대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수치다. 3점슛 없이도 평균 12.5점 6.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수치는 김준일에 다소 처지지만 팀 공헌도를 생각할 때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승현 복귀만을 기다렸던 오리온이지만 이후 2승 2패로 아쉬움이 남는 성적을 내고 있다. 추일승 감독도 이승현에 대해 극찬하면서도 ‘이승현 만능주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렇기에 외국인 선수 조쉬 에코이언이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첫 경기(8점)에선 패했지만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넣은 경기에선 승리했다. 에코이언의 외곽포가 터져야 삼성전 승리를 자신할 수 있다.

이날 중계는 MBC스포츠플러스, IB스포츠, 네이버에서 볼 수 있다. 김준일과 이승현의 매치업, 임동섭과 에코이언의 외곽슛 대결 등이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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